“시장보다 월등한 성과 목표”...국내 첫 ‘글로벌 AI인공지능 액티브 ETF’ 출사표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3. 5. 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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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장
1984년생/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공학과 학사/ 2007년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 ETF운용역/ 2017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주식운용실 패시브투자팀 전임운용역/ 2021년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 본부장(현)
“타임폴리오만의 적절한 종목 선정과 편입 타이밍을 앞세워 시장보다 월등한 성과를 낼 것.”

5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상장지수펀드)본부장은 새로 개발한 액티브 ETF 상장을 하루 앞두고 이 같은 출사표를 내던졌다. 단순히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내는 데 만족하지 않고 월등한 차이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국내 대표 사모펀드 명가인 타임폴리오는 여덟 번째 액티브 ETF인 ‘글로벌 AI인공지능 액티브 ETF’를 5월 16일 선보인다. 국내 증시에서 AI 관련 국내외 유망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액티브 ETF가 상장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시장에는 특정 섹터에 투자하거나 대형 빅테크 기업들로 구성된 패시브 형태의 상품만 존재했다. 타임폴리오가 새롭게 선보인 ETF는 시장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편입·편출이 가능하고, AI 기술이 적용될 모든 기업을 투자한다는 점에서 기존 상품들과 차별화된다.

이번 액티브 ETF는 AI 시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IT 기업들을 포괄한다.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등 자체적으로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뿐 아니라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엔비디아도 포함했다. 빅베어, 사운드하운드AI 등 미국과 유럽의 알짜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업도 포트폴리오의 한 축이다. 코난테크놀로지, 셀바스AI나 알리바바그룹, 바이두 등 한국과 중국 기업도 담았다.

김 본부장이 강조하는 상품의 강점 역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구성이다. 단순히 시가총액이 크고 겉으로 드러나는 기술력을 홍보하는 기업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을 찾아 투자한다는 점이다. 김 본부장은 “ETF본부는 물론, 헤지펀드 매니저와 싱가포르 법인의 리서치를 종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며 “타임폴리오만의 기술적 분석을 통해 가중치를 산정해 비중을 조절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액티브 ETF인 만큼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김 본부장은 “액티브 ETF는 패시브 상품처럼 정기변경이나 리밸런싱 기간에만 종목을 변경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시장을 모니터링해 시시각각 종목을 바꿀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며 “경쟁력 있는 업체가 등장하거나 기존에 편입된 기업의 경쟁력이 둔화됐다고 판단되면 주저하지 않고 종목을 변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액티브 ETF를 선도하는 운용사로서 자신감도 내비쳤다. 현재 타임폴리오는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케이스톡(Kstock), 이노베이션, 탄소중립, K컬처, Korea플러스배당 등 다섯 가지 액티브 ETF를 운용 중이다. 해외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는 미국S&P500, 미국나스닥100, 글로벌AI인공지능이 있다. 김 본부장은 “타임폴리오의 액티브 운용 강점은 기업가치가 극대화되는 순간 집중 투자를 하는 스타일에 있다”며 “매크로 상황이나 수급 등을 고려해 가장 유리한 환경에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어떤 시장 환경에도 이겨나가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새틀라이트’ 전략이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이 상품을 추천했다. 새틀라이트는 핵심 포트폴리오를 제외한 일정 부분을 유망한 테마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김 본부장은 “이 상품은 새롭게 트렌드로 떠오를 테마를 찾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며 “가까운 미래에 가장 크게 성장할 산업에 투자해 성과를 낼 수 있는 투자 전략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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