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맨유행 반박… “아직 그 단계 아니다”

김희웅 2023. 5. 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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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맨유행 임박 소식을 반박하는 보도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오른쪽)는 올 시즌 이탈리아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다.(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27·나폴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 임박 소식을 반박하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맨유가 나폴리의 수비수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계약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김민재의 맨유행은 마무리되는 분위기였다. 이탈리아 일 마티노가 “김민재가 맨유 이적에 동의했다. 최종 세부 조율만 남았다”고 보도했고, 영국 다수 매체가 인용 보도했다. 큰 틀에서 협상이 마무리되고 세부 사항만 매듭지으면 되는 듯했다.

하지만 토크 스포츠는 “아직 협상이 그(임박)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맨유가 김민재와 계약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나온 임박 보도들을 반박한 것. 

맨유의 관심은 확실하다. 맨유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상회하는 6,000만 유로(872억원)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시티 등 경쟁자들을 사전에 물리치기 위함인데, 나폴리 입장에서는 바이아웃보다 높은 금액이니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민재와 나폴리의 동행은 1년 만에 끝나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또한 김민재의 꿈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이라는 이야기도 지속해서 흘러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김민재는 항상 EPL에서 뛰고 싶다는 야망을 품어왔다”고 전했다. 맨유가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이적은 점점 가까워지는 모양새다. 다만 토크 스포츠의 보도를 고려하면, 앞으로의 상황은 지켜봐야 할 듯하다.
김민재가 나폴리 입단 후 한 시즌을 채 마치기도 전에 EPL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사진=나폴리 SNS)

나폴리 안방에서 홈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해 7월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다.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나폴리의 33년 만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과 우승 주역으로 꼽힌다. 유수의 빅클럽이 그에게 손을 뻗는 배경이다. 

맨유는 수비 보강이 절실하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이라는 주전 수비수 둘이 있지만, 그다음 옵션이 비교적 약하다. 특히 잦은 실수로 도마 위에 올랐던 해리 매과이어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결별이 유력한 상황이다. 맨유가 김민재 영입을 열망하는 이유다. 

맨유행 임박을 반박한 토크 스포츠 역시 “맨유 입장에서는 어떤 계약이든 수비진 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새 시즌을 맞이하는 맨유는 중앙 수비에 옵션을 추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빅토르 린델로프와 해리 매과이어의 미래가 불확실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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