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시슬리 본사에 韓 미술품 전시된다...갤러리 엠나인, 파리서 ‘K아트’ 특별전 개최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3. 5. 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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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2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채성필, 정영환 등 국내 대표 8인 작가 참여
서울서 6월 한 달간 동시 전시
프랑스 파리 시슬리 본사에서 열리는 ‘부분의 합: 회복과 결속(Somme des Parties: Récupération et Unité)’ 특별전 포스터. (갤러리 엠나인 제공)
글로벌 뷰티 브랜드 시슬리 본사에 국내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갤러리 엠나인은 해외 특별 기획전 ‘부분의 합: 회복과 결속(Somme des Parties: Récupération et Unité)’을 프랑스 파리 시슬리그룹 본사 갤러리에서 5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주불 한불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FDA(La fontaine des Artistes), 갤러리 엠나인, 시슬리가 공동 주관하는 ‘K아트’ 특별전이다. FDA는 예술가 후원을 위해 갤러리 엠나인이 프랑스에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세계적인 브랜드 시슬리가 한국 갤러리와 협업해 프랑스에서 K아트를 알리는 최초 기획전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8인의 작가들이 참여해 관심이 쏠린다. 채성필, 정영환, 정해윤, 김덕용, 김남표, 김기주, 김시현, 서정민 작가가 예술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 수준 높은 한국 현대미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왼쪽부터 정해윤 작가의 ‘Relation’, 김덕용 작가의 ‘mother of pearl’. (갤러리 엠나인 제공)
이번 특별전 개최에 중요한 역할을 한 김중호 주불 한불상공회의소 회장은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최초의 한국인 변호사로, 프랑스 국민에게 우리나라 문화재의 소중함을 알리고 반환되도록 기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1년 ‘외규장각 의궤’ 반환을 위해 프랑스 정부를 상대로 문화재 반환 청구 소송을 주도했다. 현지 매체인 ‘르몽드’에 한국 문화재 반환을 촉구하는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도 김 회장은 한국 문화와 재불 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하며, 프랑스에 K아트를 전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슬리 본사 역시 성공적인 특별전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시슬리는 평소에도 많은 예술인들의 활동을 돕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을 홍보할 수 있도록 한국상공회의소, FDA, 갤러리 엠나인을 적극 지원한다. 이자벨 도르나노 시슬리그룹 회장은 전시 축사에서 “시슬리 도르나노 가문의 예술품과 한국 전시 작가들의 작품에 공통점이 많다”며 “이번 전시는 관객들이 지난 수년간 위기를 극복하고 명상과 숙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정영환 작가의 ‘just gazing-resting’, 김기주 작가의 ‘Superposition n2 2302’, 서정민 작가의 ‘LINES-F1’. (갤러리 엠나인 제공)
갤러리 엠나인은 한국 작가들의 유럽 진출 문턱을 낮추려는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미경 갤러리 엠나인 대표는 “앞으로도 프랑스 기업과 한국 작가들의 전시 기획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미술 시장이 유럽까지 빠르게 확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울 서초구 갤러리 엠나인에서도 6월 1일부터 30일까지 동시에 열린다. 갤러리 엠나인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왼쪽부터 김시현 작가의 ‘The Precious Message’, 채성필 작가의 ‘Portrait d‘eau’, 김남표 작가의 ‘Instant Landscape - Moonlight Painting#4’. (갤러리 엠나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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