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복귀 박차 가한다..."6월 실전 투구 시작"
차승윤 2023. 5. 16. 09:10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길고 긴 재활치료의 막바지 단계를 향하고 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16일(한국시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류현진과 채드 그린이 다음 달 타자들을 상대로 실전에서 공을 던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과 그린은 모두 팔꿈치 수술을 겪은 '부상병'이다. 두 선수는 현재 토론토의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재활 중이다. 앳킨스 단장은 지난주 더니든을 찾아 두 투수의 재활 과정을 눈으로 확인했고, 그 결과를 미디어에 전했다.
지난 2020년 FA(자유계약선수)로 토론토와 4년 계약을 맺었던 류현진은 지난해 시즌 초부터 부상 우려를 낳더니 결국 6월 수술대에 올랐다. 개인 커리어 두 번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시즌을 마친 그는 곧바로 회복과 재활치료에 전념했다. 올겨울 역시 재활을 위해 한 발 먼저 미국으로 향했다. 캐치볼부터 시작해 불펜 투구 등으로 이어지는 재활 과정을 지나왔다.
지난 연말 출국 때 그가 밝힌 복귀 목표는 7월. 조금씩 그 시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드디어 실전 투구가 수뇌부 입에서 나오게 됐다. 예정대로 마운드에 서게 된다면 수술 후 약 1년 만의 성과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류현진과 그린의 첫 실전 등판 후 토론토 구단이 두 투수의 복귀 시점을 더 명확하게 가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현진이 합류할 경우 토론토도 시즌 막판 선발진의 조커 카드를 얻을 수 있다. 토론토는 15일 현재 24승 1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지키고 있다. 승률만 따지면 MLB 최상위권이나 강팀이 동부지구에 몰리면서 좀처럼 지구 1위를 탈환하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이 없는 현재 토론토 선발진에서 최다승은 일본인 왼손 투수 기쿠치 유세이, FA로 영입한 오른손 투수 크리스 배싯이 기록한 5승이다. 트레이드 후 연장 계약을 맺었던 호세 베리오스(3승)와 FA 영입 2년 차인 케빈 가우스먼(2승)은 부진하거나 승운이 없었다. 지난해 에이스이자 '류현진 바라기'로 잘 알려진 알렉 마노아는 1승 3패 평균자책점 5.36으로 부진하다.
당장 류현진이 기존 선발진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토론토 입장에서는 후반기 막판 순위 싸움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한 카드로 류현진을 활용할 수 있다. 류현진에게도 빠르고 완벽한 복귀가 필요하다. 토론토와 계약이 올해로 끝나는 만큼 수준급 기량을 보여줘야 MLB 잔류를 기대할 수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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