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더 이상 대공세 수행능력 없어 방어에 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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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러시아군이 더이상 대규모 공세를 가할만한 능력이 없다고 평가하며 현재 러시아군이 방어에 주로 치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러시아군이 아직도 막대한 양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고, 점령지의 방어진이 견고한만큼 우크라이나군의 수복작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러시아군이 방어에 치중하고 있어 우크라이나군의 영토 수복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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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장기화 이어질 것으로 우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러시아군이 더이상 대규모 공세를 가할만한 능력이 없다고 평가하며 현재 러시아군이 방어에 주로 치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러시아군이 아직도 막대한 양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고, 점령지의 방어진이 견고한만큼 우크라이나군의 수복작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군의 대치상황이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전쟁이 보다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당국 대변인 안드리이 유소프는 우크라이나 TV채널에 출연해 "러시아가 전선 전체에서 현재 수세에 몰려 있다. 대규모 공세를 재개할 자원이 부족해 공세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강도도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소프는 "러시아가 칼리버 같은 일부 미사일 부족도 겪고 있다"며 "러시아가 미사일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이란산 공격 드론 샤헤즈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걸쳐 대체 무기를 찾고 있지만, 이 같은 노력이 아직까지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러시아군이 방어에 치중하고 있어 우크라이나군의 영토 수복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는 그동안 방어를 준비해왔으며, 우크라이나 군 지휘부는 영토 수복을 준비하면서 이를 염두에 둬야한다"며 "러시아는 아직도 S-300 미사일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상당한 파괴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S-300 미사일은 러시아의 대공방어용 미사일로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전선에 걸쳐 S-300 미사일기지를 설치했으며, 이로인해 우크라이나 공군이 좀처럼 러시아군 점령지를 타격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미사일 및 포탄 재고가 떨어지면서 S-300 미사일을 공습용으로까지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군이 러시아군 점령지를 놓고 대치를 이어가면서 전쟁이 앞으로 더욱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유소프는 "우크라이나 북부 국경에서 러시아가 반군세력을 동원한 도발도 늘리고 있다"며 러시아군이 지속적인 게릴라전을 펼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그는 이와 별개로 러시아의 동맹국으로 현재 러시아군을 지원 중인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건강이상 문제에 대해 우크라이나 당국이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소프는 "여러 이유들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루카셴코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지난14일에는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국경일 행사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친러 성향의 독재자인 루카셴코 대통령의 신변에 변화가 생길 경우, 벨라루스의 정정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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