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SF' 삼성 출신 러프, 마이너 계약으로 밀워키에 '둥지'

배중현 2023. 5. 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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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떠나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한 다린 러프. 게티이미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다린 러프(37)가 새 소속팀을 구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러프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16일(한국시간) 전했다. 러프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ESPN은 '밀워키는 메이저리그(MLB) 최저 연봉 72만 달러(9억6000만원)를 일할로 계산한 54만1935 달러(7억2000만원)를 러프에게 지불하고 샌프란시스코는 (2023시즌) 연봉 300만 달러(40억원)에 2024년 팀 옵션에 대한 바이아웃 25만 달러(3억3000만원)를 책임지게 됐다'고 밝혔다.

러프는 2017년부터 세 시즌 동안 삼성에서 활약했다. 이 기간 성적은 404경기 타율 0.313(1493타수 467안타) 86홈런 350타점. 3년 연속 100타점을 넘길 정도로 중심 타자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2019시즌 뒤 재계약에 실패한 러프는 미국으로 돌아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2021년 16홈런 43타점을 기록, 주전 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되면서 스텝이 꼬였다. 메츠 이적 후 28경기 타율이 0.152(66타수 10안타)에 머물러 '실패한 영입'이라는 평가를 들었고 지난 4월 방출 후 다시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 올 시즌 성적은 9경기 타율 0.261(23타수 6안타). 샌프란시스코 주요 전력에서 제외된 그는 FA로 새 소속팀을 찾아 밀워키 손을 잡았다. 러프의 빅리그 통산(9년) 성적은 타율 0.240 67홈런 205타점. 미국 복귀 후에는 284경기(4년) 타율 0.239 32홈런 109타점을 기록 중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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