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이어 패션…아이파크몰, 2030 놀이터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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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아이파크몰이 올해 맛집에 이어 패션 장르를 강화하면서 '2030세대 놀이터'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2020년부터 국내외 유명 맛집을 유치하면서 식음료(F&B) 부문 라인업을 확대한 아이파크몰은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본격화에 발맞춰 패션 카테고리를 강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 추가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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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개 신규 입점·리뉴얼
F&B 이후 패션, MZ 유입 시너지
HDC아이파크몰이 올해 맛집에 이어 패션 장르를 강화하면서 '2030세대 놀이터'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2020년부터 국내외 유명 맛집을 유치하면서 식음료(F&B) 부문 라인업을 확대한 아이파크몰은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본격화에 발맞춰 패션 카테고리를 강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 추가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6일 아이파크몰은 용산점이 올들어 2018년 증축 리뉴얼 오픈 이후 5년 만에 최대 규모 MD개편(브랜드·상품 교체)을 진행, 패션 상품군 라인업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신규 입점 및 리뉴얼한 패션 브랜드는 50여개에 달한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신진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패션파크 4층엔 온라인 기반 인기 브랜드 아위, 슈퍼띵스, 뉴이 등 디자이너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편집 브랜드 더 루트가 들어왔다. 온라인 쇼핑몰 육육걸즈도 서울 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랩(LAP)의 확장형 매장 더 랩과, 나인(NAIN)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아뜰리에 나인도 새로 선보인다. 골프와 아웃도어, 남성 트렌디 브랜드가 모여 있는 패션파크 5층은 매장 사이 답답하게 막혀 있던 수트 매장을 과감하게 없애고 슈즈 매장을 배치했다. 패션파크 6층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커버낫, LEE, 와릿이즌, 아웃도어프로덕츠, 키르시, 젝시믹스, 다이나핏, 오닐 등 신진 브랜드를 대거 선보였다. 올 초부터 패션파크 전 층에 대한 순차적 MD 리뉴얼 작업이 이뤄지면서, 반응은 벌써 나타나고 있다. 아이파크몰 패션 상품 매출은 지난 2월 전년 동기 대비 51%, 3월 47% 신장했다.
용산점의 주 고객층은 젊은층이다. 가구·인테리어 등에 대한 구매 의사가 있는 신혼부부, 용산점이 특화해 선보이는 게임·애니메이션 관련 콘텐츠를 찾는 마니아층 등이 주 고객이다. 여기에 2020년부터 공격적인 맛집 유치로 F&B 관련 매장을 120여개로 확대, 젊은 고객 유입 시너지를 냈다. 아이파크몰 용산점은 지난해 말 기준 일평균 방문객 수가 10만명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매출이 직전해 대비 20% 신장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역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특히 올해 1분기 F&B 매출 신장률은 61%에 달했다.
아이파크몰은 "멤버십 고객 중 20·30대의 비중이 64%인데다, 해당 연령대의 멤버십 가입 규모가 최근 2년 사이 4배 이상 증가했다는 점을 이번 패션 MD 개편에 활용했다"며 "올해는 패션 카테고리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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