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그룹주 또다시 ‘주르륵’... [오늘, 이 종목]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에코프로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23% 급락한 52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에코프로는 장중 저가 5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 달 동안에만 주가가 약 35%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간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도 전 거래일대비 각각 1.76%, 0.64% 하락한 22만3500원, 6만2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에코프로그룹주에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먼저 주가의 과열을 경고하는 증권가의 ‘매도’ 리포트가 쏟아진 것을 꼽을 수 있다. 지난 4월 12일 하나증권이 에코프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전환했고 한 달여 뒤인 5월 3일 유진투자증권도 에코프로비엠 투자 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이 밖에 삼성증권,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등도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는 2030년까지의 예상 성장이 반영된 상태”며 “2030년까지 에코프로비엠 성장이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가정해도 20만원 이상 주가는 너무 높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악재는 이동채 전 회장이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는 것이다. 지난 11일 서울 고법 형사 5부(서승렬 부장판사)는 이 전 회장에 대해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깬 것이다. 또 이 전 회장이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법정 구속했다.
이 밖에도 편입이 유력했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서 제외된 것 역시 에코프로에는 악재다. MSCI는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하는데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에코프로는 주가가 워낙 급변동하는 탓에 해당 지수 편입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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