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문화재·도서관 품은 까치산공원…남성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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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지하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동시에 하루만보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지하철역 주변의 걷기 좋은 곳을 소개합니다.
이곳은 수목이 우거지고 까치가 많아 까치고개라고 불렸다.
문화재들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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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지하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동시에 하루만보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지하철역 주변의 걷기 좋은 곳을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할 코스는 서울 지하철 7호선 남성역에서 2·4호선 환승역 사당역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이 일대는 지금은 모두 행정구역상 사당동이다. 남성역은 옛 지역명인 남성동의 이름을 땄고, 사당동은 옛날 이 지역에 큰 사당이 있어 유래했다. 현재의 남태령 고개 안쪽이 마치 성과 같다 하여 남성(南城)이라는 이름이 유래됐다고 한다.
코스의 핵심은 까치산근린공원이다. 이곳은 수목이 우거지고 까치가 많아 까치고개라고 불렸다. 2005년 남부순환로 도로개설로 끊어졌던 까치산, 관악길은 2006년 말 아치형 생태육교가 세워지면서 관악산으로까지 산책과 등반이 가능하게 이어졌다. 주변에 4200여 그루의 나무와 8종의 생태시설물이 조성돼 제법 아름다운 길이 됐다. 경사가 완만해 걷기도 편하다.
문화재들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인 동래정씨 임당공파 묘역이 있다. 조선 중기의 문신 임당 정유길(1515~1588)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646년 건립됐다. 다만 평시에 개방하지는 않는다. 묘역 정문에는 작고 아담한 사당솔밭도서관이 있다.
까치산공원에서 내려오면 남부순환로가 나온다. 사당역 방향으로 걷다 보면 우측에 서울시립 남서울생활미술관을 만날 수 있다. 이 건물은 원래 1905년 건립된 구 벨기에 영사관 건물이다. 중구 회현동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던 것을 이후 도심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1983년 지금 자리로 이전했고, 전문 위원들의 도움으로 복원했다. 도심 한복판에 옛 서구식 건물이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주요경유지: 남성역-까치산공원-서울시립 남서울생활미술관-사당역
코스걸이: 3.0㎞ 소요시간: 1시간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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