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경기침체 오더라도 올해 금리 인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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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에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리 발언이 나왔다.
미 기준금리가 목표치에 도달한 만큼 금리 동결이 시작되고 이르면 연말 조기 인하도 가능하다는 시장 인식과는 차이가 크다.
로이터는 "연준 위원들의 견해는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선물 시장은 금리 동결이 7월까지 유지되고 이르면 9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할 가능성을 가장 크게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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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에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리 발언이 나왔다. 미 기준금리가 목표치에 도달한 만큼 금리 동결이 시작되고 이르면 연말 조기 인하도 가능하다는 시장 인식과는 차이가 크다.
CNBC 방송은 라파엘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자사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2.0%)로 돌아가야 하고, 비용이 있다면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며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적어도 올해는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스틱 총재는 “우리는 금리를 인상했을 때 금융 상황을 긴축시킬 것이라고 예상했고, 우리는 일어나야 할 필요가 있는 긴축을 보고 있다”며 “문제는 이것이 실제 활동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의 기준은 2024년까지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것이 경제를 계속 둔화시킬 것으로 생각하지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스틱 총재는 “우리가 본 데이터는 소비자들이 지출에 매우 탄력적이고 노동시장은 매우 타이트하다는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물가에 대한 상승 압력을 시사한다. 현재 시점에서는 (인하보다) 인상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일부 완화됐고, 추가로 더 냉각될 것”이라면서도 그 영향이 조만간 금리 인하를 해야 할 만큼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닐 카쉬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이날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연린 토론회 연설에서 “노동 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인플레이션을 다시 낮추는 데 갈 길이 멀다는 걸 의미한다”며 “이를 위해 연준이 할 일이 아직 많다”고 말했다.
카쉬카리 총재는 “노동 시장이 크게 약화하는 것을 목격하지 못했다”며 “최근 몇 달 간의 좋은 데이터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지난해 단행한 긴축 정책의 영향이 아직 남아 있고, 신용 여건도 엄중하다”며 “우리는 (금리 결정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긴축 영향의 시차를 고려해야 하며, 이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앉아서 (들어오는 데이터를) 지켜보는 것”이라며 “우리가 취한 정책 조치로 인해 경제가 얼마나 둔화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연준 위원들의 견해는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6%를 웃돈다. 그러나 선물 시장은 금리 동결이 7월까지 유지되고 이르면 9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할 가능성을 가장 크게 전망했다. 페드워치에서는 올가을 연속적인 금리 인하가 이뤄져 연말 4.25~4.50%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우세하다. 현재 금리(5.00~5.25%)보다 0.75% 포인트 내려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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