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상황에 유용한 비대면 진료? 재진·코로나 진료가 압도적

신은진 기자 2023. 5. 1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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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펜데믹 기간에 이뤄진 비대면 진료는 진료과목에 상관없이 코로나19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대부분 재진이었음이 확인됐다.

내과 진료 중 879만9501건(78%)이 코로나19 재택치료였으며, 242만3437건(22%)만이 한시적 비대면 진료였다.

외과 진료 중에는 86만7296건(85%)이 코로나19 재택치료이고, 나머지 15%가 한시적 비대면 진료였다.

산업계가 비대면 진료 초진허용을 특히 강력히 주장하는 소아청소년과에서도 코로나 진료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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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임시 허용 기간에 이뤄진 진료는 대부분 코로나19 진료였으며, 재진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에 이뤄진 비대면 진료는 진료과목에 상관없이 코로나19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대부분 재진이었음이 확인됐다. 산업계가 높은 초진 수요를 고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서도 초진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뒤엎는 실제 데이터가 나온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이 2020년 2월부터 2022년 9월말까지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의 '비대면 진료 현황' 자료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아 분석한 결과, 각 과에서 가장 많이 진료한 비대면 진료 항목은 '코로나1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진료과마다 이용 양상의 차이는 있었으나, 모든 과에서 초진보다 재진의 비율이 훨씬 높았다.

먼저, 내과는 비대면 진료 허용 기간에 총 1122만1144건의 비대면 진료가 이뤄졌다. 내과 진료 중 879만9501건(78%)이 코로나19 재택치료였으며, 242만3437건(22%)만이 한시적 비대면 진료였다. 초진은 44만2828건, 재진 462만1228건으로 초진비율은 9%였다.

내과 비대면 진료에서 가장 많이 청구된 상병은 ‘코로나 바이러스 질환’ 824만1622건(73%),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63만5509건(6%), ‘2형 당뇨병’ 35만8969건(3%)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외과 비대면 진료는 총 101만6153건이 이뤄졌다. 외과 진료 중에는 86만7296건(85%)이 코로나19 재택치료이고, 나머지 15%가 한시적 비대면 진료였다. 초진은 3만4232건, 재진 26만1898건으로 초진비율은 12%였다.

외과 비대면 진료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질환'이 80만5288건(79%)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상세불명 부위의 바이러스감염’ 4만3698건(4%) 이 가장 많이 청구됐다.

산업계가 비대면 진료 초진허용을 특히 강력히 주장하는 소아청소년과에서도 코로나 진료가 가장 많았다. 총 527만3210건의 비대면 진료 중 초진은 36만5296건(9%), 재진은 374만3016건(91%)이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코로나 재택치료자가 456만6073건(87%), 한시적 비대면 진료는 70만8113건(13%)에 그쳤다.

신현영 의원은 "진료과목별 비대면 진료 이용양상에 차이가 있다"며, "의료의 접근성 향상 및 지속적인 의료제공을 위해 진료과목에 맞는 비대면 진료 활용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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