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길거리 음식들 신시장 ‘새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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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 김말이 등을 생산하는 식품 기업들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나라 밖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15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K-스트리트 푸드'로 떡볶이·김말이·붕어빵·호떡·핫도그 등 6대 제품을 선정했다.
이미 글로벌 위상이 높아진 라면은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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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현지 생산·C2C 방식 활용
매출 급등세… “원가 절감 주력”
우리나라 대표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 김말이 등을 생산하는 식품 기업들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나라 밖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는 라면에 이어 K-푸드의 카테고리를 ‘K-스트리트 푸드(K-Street Food)’ 이른바 분식 영역까지 대폭 확장하는 것이다.
15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K-스트리트 푸드’로 떡볶이·김말이·붕어빵·호떡·핫도그 등 6대 제품을 선정했다. ‘비비고’ 브랜드를 활용해 미주,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 신제품을 출시한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 생산 제품의 수출, 현지 생산, 글로벌 생산 거점에서 생산해 인접 국가로 수출하는 C2C(국가 간 생산→수출) 방식을 활용해 현지 맞춤형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선발주자로 택한 제품은 떡볶이(사진)로 오는 6월 출격을 앞두고 있다. 떡볶이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재래시장에서 떡볶이를 사 먹는 모습이 SNS를 통해 전파되면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베트남 등 CJ제일제당의 K-푸드 핵심 권역으로 떡볶이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와 편의성을 고려해 컵과 파우치 형태의 상온 제품으로 출시한다. 8월부터는 해외에서 비비고 브랜드로 핫도그와 김말이, 냉동 떡볶이 등의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전통 음식인 김치도 잘 나가고 있다. ‘종가 김치’를 생산하는 대상은 미국에 이어 유럽 공략을 위해 폴란드에 김치 공장을 건설 중이다. 정부는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을 열고 다양한 김치 제품을 선보였다.
이미 글로벌 위상이 높아진 라면은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라면 기업의 판매 실적은 상승세다. 농심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38억원, 매출액 86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85.8% 증가했다. 미국에서 라면의 인기가 치솟으며 전체 영업이익 증가분(294억원) 가운데 미국법인의 증가분(154억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제2공장을 가동한 지 1년 만에 제3공장 설립 검토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오뚜기도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54억, 매출은 85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15.4% 증가했다.
삼양식품의 1분기 매출은 245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1.5% 증가했다. 내수 매출은 같은 기간 26.4%(876억원), 해외 매출은 일본 내 신규 거래처 확보와 미국 내 월마트 입점 등으로 18.9%(1579억원)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39억원으로 2.6%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물류비 상승 탓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사업구조 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원가 절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정한 기자 j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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