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박사의 성경 속 이야기] 에스더(1) - 왕비가 된 고아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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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는 매년 5대 절기마다 '두루마리 오경'(The Festival Scrolls)을 낭독했다.
즉 유월절의 아가서와 맥추절의 룻기서, 초막절의 전도서와 예루살렘 멸망기념일의 애가 그리고 부림절기의 에스더이다.
여기서 여성 이름이 책 제목이 된 것이 룻기와 에스더서인데, 이들 여 주인공은 인간 역사의 배후에서 은밀히 일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계획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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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는 매년 5대 절기마다 ‘두루마리 오경’(The Festival Scrolls)을 낭독했다. 즉 유월절의 아가서와 맥추절의 룻기서, 초막절의 전도서와 예루살렘 멸망기념일의 애가 그리고 부림절기의 에스더이다. 여기서 여성 이름이 책 제목이 된 것이 룻기와 에스더서인데, 이들 여 주인공은 인간 역사의 배후에서 은밀히 일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계획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다. 흥미로운 점은 성경 본문에서 야훼(하나님)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 유일한 책이 에스더라고 한다. 이것은 A.D. 90년 얌니아(jamnia) 회의에서 정경으로 채택됐다.
에스더서의 시대적 배경은 당시 신 바벨론을 정벌하고 근동 전역에서 패권을 잡은 바사왕국이다. 바사의 아하수에로 1세(B.C. 518년~465년)는 인도로부터 구스(Cush:에디오피아)까지 127개 지방을 다스리던 왕이었다. 그는 재위 3년(B.C. 483년) 수산 궁에서 자신의 부와 권세를 과시하고자 매우 성대한 잔치를 열었다. 그는 아마 헬라 원정을 위해 각 지방 수령과 고관대작을 소집해 전략을 짤 필요도 있었을 것이다. 축제는 약 6개월 동안 지속됐다. 그 후에도 왕은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백성의 환심을 사기 위해 궁궐 뜰에서 약 7일 동안 화려한 연회를 베풀었다. 왕후 와스디도 내궁에서 왕족 여인들을 위해 따로 마련된 향연을 즐겼다.
근데 사달이 났다. 취기가 거나하게 오른 왕은 주흥을 돋우려고 내시를 통해 왕비를 불렀다. 왕비는 자신이 그의 소유물로 취급당하는 동시에 뭇 남성의 눈요깃감이 되는 사실에 모멸감을 느꼈을지 모른다. 그녀는 단호히 거절했다. 왕비의 불응에 체면이 구겨진 왕은 므무간을 비롯한 7명의 법률 자문관에게 처벌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그들은 무례한 와스디를 쫓아내고 ‘그보다 나은’ 새 왕비를 맞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역사가 헤로도투스에 의하면 B.C. 481년 재개된 헬라 원정은 참패로 끝난다. 아하수에로 왕은 B.C. 480년 살라미스(Salamis) 해전에서 결정적 타격을 입고 소아시아 서부 연안으로 후퇴했다. 한편, 바사의 도성 수산에 유대인 모르드개가 살고 있었는데 그는 베냐민 자손이며 기스의 증손이요 시므이의 손자요 야일의 아들이다. -B.C. 536년 스룹바벨과 함께 제1차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인물 중에도 ‘모르드개’라는 동명이인이 있다. 그는 부모를 여읜 사촌 여동생, 하닷사(에스더)를 친딸처럼 양육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다. B.C. 479년 늦가을, 힘겨운 전쟁을 세 차례나 치른 왕은 사르디스(Sardis)에서 잠시 머물다 수산 궁으로 돌아온다. 왕의 심기를 눈치 챈 신하들은 그의 우울함을 달래주기 위해 약 400여 명의 아름다운 처녀들을 궁궐로 초대한다. 에스더도 뽑혔다. 그녀는 양부의 충고대로 자기 민족과 신분을 숨겼다. 그녀는 궁중예절과 법도를 몸에 익힌 후 마침내 황후로 간택됐다.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두 환관, 빅단과 데레스가 반역의 음모를 꾸몄다. 그러나 궁중 내시 바르나바수스가 그 계략을 알아차리고 모르드개에게 告한다. 그는 이 사실을 에스더를 통해 왕에게 알렸다. 왕은 그들을 교수대에 매어달았다. 그런데 자기목숨을 지켜준 모르드개에게 어떤 보상도 하지 않고 다만 서기관에게 그의 이름을 기록…(※전체 내용은 더미션 홈페이지(themission.co.kr)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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