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이어 맨시티·첼시까지…김민재 드루와~
나폴리를 33년 만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끈 ‘괴물 수비수’ 김민재(27)의 차기 행선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팀은 확정되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이 유력한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첼시 등 빅클럽들이 치열한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탈리아 일 마티노는 14일 “맨시티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을 지불할 능력이 충분하다. 맨유와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팀토크는 “첼시도 기존 선수를 팔고 김민재를 데려오려 한다”고 전했다.
며칠 전만 하더라도 김민재는 맨유 이적이 유력해 보였다. 다음 시즌 팀의 리빌딩을 준비 중인 맨유의 에릭 텐하흐 감독이 중앙 수비수 보강을 최우선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텐하흐 감독은 김민재의 영입을 구단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웹은 지난 11일 “맨유가 앞으로 30일 이내에 김민재의 영입 협상을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 맨유는 5000만∼6000만 유로(726억~872억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맞출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김민재의 연봉도 3배 가까이 폭등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700만 유로(102억원)까지 치솟을 거라고 예상했다. 김민재의 현재 연봉은 250만 유로(36억원)로 추정된다.
튀르키예 페르네바체에서 뛰다 지난해 7월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올 시즌 부동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리그 33경기(2골2도움)를 뛰며 팀의 조기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지키고 싶어 하지만, 7월 5일까지 이탈리아가 아닌 외국 구단을 대상으로 발동되는 바이아웃 조항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기만 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민재가 이적할 경우 나폴리는 페네르바체에 지불했던 1950만 유로(283억원)의 이적료보다 3배 넘는 돈을 벌게 된다.
한편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나폴리는 14일 열린 리그 35라운드 몬차와의 경기에서 0-2로 졌다. 이날 나폴리는 김민재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김민재가 빠지자 나폴리 수비진은 중하위권 팀 몬차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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