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처’ 김나라 “잘 준비해서 돌아오겠다”

이다니엘 2023. 5. 1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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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처' 김나라가 시즌 성적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잘 준비해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김나라가 소속된 글로벌 e스포츠(인도)는 15일 서울 마포구 소재 상암 콜로세움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정규 시즌 경기에서 팀 시크릿(필리핀)에 세트스코어 0대 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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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처’ 김나라. 라이엇 게임즈 제공

‘텍스처’ 김나라가 시즌 성적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잘 준비해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김나라가 소속된 글로벌 e스포츠(인도)는 15일 서울 마포구 소재 상암 콜로세움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정규 시즌 경기에서 팀 시크릿(필리핀)에 세트스코어 0대 2로 패했다.

이로써 글로벌 e스포츠는 3승 6패로 시즌을 마치며 6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지 못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김나라는 “준비한 만큼 경기력이 안 나와서 더 아쉬운 시즌”이라면서 더 나은 다음을 약속했다.

다음은 김나라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오늘 경기를 마침 소감과 함께 본인 플레이 만족하는지 평가해 달라.
“놓여진 상황에서 최선은 다했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다. 이제 시즌이 끝났는데 많이 아쉽다. 최종 진출전(last chance qualifier)를 더 열심히 준비해야될 것 같다.”

-정규 시즌을 마쳤는데, 팀의 성적과 경기력을 총평한다면.
“아무래도 잘 못한 것 같다. 준비한 만큼 경기력이 안 나와서 더 아쉽다.”

-여러 국적의 선수들이 한 팀에 모여 있다. 장/단을 얘기한다면.
“큰 문제는 없었다. 제가 영어를 잘 못하는 게 지금까지는 가장 컸다. 분위기나 그런 건 되게 좋았다고 생각한다. 서로 다른 나라라고 해도 다 같은 사람이니깐 웃을 땐 다 같이 웃고 이해 안될 땐 설명해주고 했다. 그리고 자기 나라가 어떤지 등등 얘기를 많이 했던 거 같다. 재밌게 지냈다.”

-프로게이머를 시작한 계기를 소개해 준다면.
“사실 발로란트와 오버워치는 똑같았다. 오버워치도 프로를 준비하는 단계였는데 팀에 소속된 친구가 자리가 빈다고 테스트를 보자고 했다. 운 좋게 잘 된 케이스다. 사실 프로게이머에 대한 꿈이 있었던 건 아니다. 당시에는 직업 자체를 잘 몰랐다. 모르고 있다가 친구 덕분에 알게 되면서 시작하게 된 케이스다.”

-프로게이머 생활에 대해 만족하는지?
“막상 프로게이머를 하고 나니 정말 좋았다. 불평, 불만 없이 선수들이랑 같이 모여서 밥 먹고, 자고, 게임 하고, 놀 때 놀고 하는 게 생활에 잘 맞았다.”

-선수로서 발로란트 e스포츠 대회의 매력을 영업한다면.
“간단하면서 어려운 게임이다. 간단하니깐 처음 접했을 때 생각보다 쉽다. 하지만 총 쏘는 게임이다 보니 하면 할수록 어렵다. 그렇게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적을 잡다 보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를 자유롭게 해 달라.
“이번 시즌 많은 일들이 있었다. 재미 있었지만 결과가 생각했던 것보다 안 좋았다. 많이 아쉽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깐 팀원과 대화하면서 좀 더 단단해져 다음 대회를 잘 준비해야 될 거 같다. 또한 이기든 지든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응원에 비해 성적을 못 낸 거 같아 죄송한 마음이다. 아직 완전 끝난 건 아니니깐 잘 준비해서 돌아오겠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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