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정도로 많이 했나" 고민정한테 저격 당한 김남국 발언은

정혜정 2023. 5. 1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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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지난 14일 오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근 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중 코인 거래를 한 의혹과 관련해 "액수는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그렇게 많이 했나"라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15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해당 질문을 받고 "그 말을 듣고 사람들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그렇게 많이 했나'라는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상임위 시간 내냐, 시간 외냐를 떠나서 제가 너무 잘못했다"면서도 '상임위 중 얼마나 거래했느냐'는 질문엔 "액수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안다.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히 기억을 못 한다. 몇천 원 수준일 것"이라고 답했다.

고 최고위원은 '김 의원이 당 진상조사단에 자료 제출을 했느냐'는 질문엔 "얘기 들어보니까 워낙 양이 많아서 출력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고 한다"며 "그렇다 하더라도 이건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그게 1000장, 1만장이 되더라도 모든 걸 다 제출해서 조사하게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진상조사를 거부할 경우 어떻게 하느냐'는 질의에는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당에 대한 애당심이 남다르신 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전날 열린 민주당 의총에서 '이재명 대표 물러나라'는 이야기도 나왔느냐고 묻자 고 최고위원은 "다양한 말들이 있었다"며 "그런데 그런 이야기가 주를 이루거나 많지는 않았고 한두 분 정도(가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언자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저도 어렵다"며 "그러한 비판들은 공개적으로 언론에서도 많이 하셨기 때문에 별로 새로운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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