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사내 메신저에 챗GPT…증권街 열공 중 [재계 TALK TALK]

명순영 매경이코노미 기자(msy@mk.co.kr) 2023. 5. 1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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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사내 메신저에 챗GPT 창을 넣었다. 임직원이 챗GPT를 친숙하게 여기고 활용해보라는 취지에서다. 일부 기업은 보안을 이유로 챗GPT의 사내 활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챗GPT를 활용한 가치 창출을 고민하는 중이다.

NH투자증권 사내 메신저에 장착된 챗GPT는 ‘대화’ ‘번역’ ‘요약’으로 구성됐다. ‘대화’는 기본적인 기능으로 궁금한 점을 챗GPT에게 물어볼 수 있다. 또한 번역이나 요약에서도 요긴하게 활용된다. 챗GPT를 자주 활용한다는 한 NH투자증권 직원은 “챗GPT가 새로운 기술이라고는 해도 미처 써볼 생각을 안 했는데, 사내 메신저에 아예 붙어 있어 자주 활용하게 된다”며 “특히 번역과 요약 기능을 쓰는 편”이라고 밝혔다. 증권사는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챗GPT를 활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챗GPT를 이용한 종목 시황 요약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투자자별 관심 종목을 선별해 시황 데이터와 최근 중요 뉴스가 결합된 내용을 제공한다. 지난 2월 시작한 네이버 클라우드 기반 해외 뉴스 실시간 번역·요약 서비스에도 챗GPT를 반영해왔다. 미래에셋은 앞으로도 생성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AI에 기반해 출시한 리서치 서비스 ‘에어(AIR·AI Research)’를 통해 리서치센터가 발굴하지 못한 500개가 넘는 종목을 찾았다. KB증권은 AI가 미국 상장 회사들의 공시 정보를 분석해 제공하는 ‘KB로보뉴스’를 제공한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9호 (2023.05.17~2023.05.2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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