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신작 분위기 좋을 때…김남국 코인게이트에 골치 아픈 위메이드 [재계 TALK TALK]
신작 게임 ‘나이트 크로우’가 흥행에 성공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위메이드가 암초에 부딪혔다. 5월 초 정치권에서 터진 ‘위믹스 논란’ 때문이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량의 위믹스 코인을 보유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적 쟁점으로 비화됐다. 격해진 정쟁의 여파가 위믹스를 발행한 위메이드로 튀면서, 회사도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다.
정치권과 코인업계에 따르면 김남국 의원은 지난해 1~2월 동안 가상화폐 ‘위믹스’를 80만여개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보유한 기간 당시 위믹스 가치는 최대 6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평소 ‘가난한 이미지’를 내세워왔던 김 의원이 수십억원을 가상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위메이드 측은 갑자기 터진 논란에 당황해하는 모습이다.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무분별하게 퍼지자 급히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게임학회가 제기한 ‘로비설’에 대해서는 5월 11일 공식 입장을 내고 반박했다. 그러나 회사 측이 급히 진화에 나섰음에도,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신작 ‘나이트 크로우’가 흥행하는 시점에 논란이 터진 것도 뼈아프다. 위메이드가 새로 내놓은 모바일 게임 나이트 크로우는 애플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신작 소식이 위믹스 논란에 묻히면서 ‘흥행 동력’을 상실하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위메이드 측은 현재 정치권에서 터진 논란에 대해 아예 언급되지 않길 바라는 모양새다. 한창 게임이 잘나갈 때 논란이 터져서 골치가 아플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9호 (2023.05.17~2023.05.2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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