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진상규명" 한목소리, 영화 '송암동' 첫 특별상영회

소중한 2023. 5. 1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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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송암동에서 발생한 무차별 발포, 오인교전, 민간인 학살을 다룬 영화 <송암동> (감독 이조훈)의 첫 특별상영회가 15일 오후 8시 서울 CGV용산에서 열렸다.

<송암동> 은 1980년 5월 24일 광주 외곽의 송암동 일대에서 벌어진 계엄군의 무차별 발포와 오인교전, 민간인 학살을 다룬 극영화다.

특히 영화는 당시 광주에 투입된 특전사의 새로운 학살 증언을 통해 진상규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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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특집: 송암동] 200여 명 관객 객석 메워... 윤영덕·오준호·윤희숙 등 참석

[소중한 기자]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송암동에서 발생한 무차별 발포, 오인교전, 민간인 학살을 다룬 영화 <송암동>(감독 이조훈)의 첫 특별상영회가 15일 오후 8시 서울 CGV용산에서 열렸다. 오른쪽부터 이조훈 감독,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준호 기본소득당 공동대표.
ⓒ 소중한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송암동에서 발생한 무차별 발포, 오인교전, 민간인 학살을 다룬 영화 <송암동>(감독 이조훈)의 첫 특별상영회가 15일 오후 8시 서울 CGV용산에서 열렸다. 관객 200여 명이 객석을 메운 가운데 상영회에 참석한 정치인들은 한목소리로 "진상규명"을 강조했다.

<송암동>은 1980년 5월 24일 광주 외곽의 송암동 일대에서 벌어진 계엄군의 무차별 발포와 오인교전, 민간인 학살을 다룬 극영화다. 특히 영화는 당시 광주에 투입된 특전사의 새로운 학살 증언을 통해 진상규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송암동이 포함된 지역구의 국회의원인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동남갑)은 "역사는 기억함으로써 전승된다는 말이 있다"며 "5.18처럼 정말 중요한 역사적 사건은 시간이 흘러도 우리의 뇌리 속에, 우리의 가슴 속에 남아 후대에게 전해지며 그 가치와 의미를 늘 되새기게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43년 전 그날은 국가가 국민의 일상을 온전히 지킨 것이 아니라 파괴하고 짓눌렀던 시간이었다"라며 "<송암동>을 통해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국가가 시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는 게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오준호 기본소득당 공동대표도 "우리는 5.18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송암동 민간인 학살처럼 알려져 있지 않은, 혹은 너무나 조그마한 조각만 열려진 이야기들이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5.18의 법적 처벌이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군인들이 비무장 시민을 학살한 것은 어떠한 기한도 둘 수 없는, 공소시효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범죄"라고 지적했다.

더해 "지금까지 5.18 책임자에 처벌을 국가에 대한 반란이란 개념으로 접근했는데 이 영화를 시작으로 인권의 가치를 말살하고자 한 이들에 대한 새로운 책임규명과 법적처벌을 내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갖고 봐야 하는 영화"라고 덧붙였다.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43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더 밝혀야 할 새로운 진실이 있다는 게 기가 막히다"라며 "지금도 5월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그것의 완성을 위해 노력하는 진보 정치인으로서,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영화를 잘 보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송암동에서 발생한 무차별 발포, 오인교전, 민간인 학살을 다룬 영화 <송암동>(감독 이조훈)의 첫 특별상영회가 15일 오후 8시 서울 CGV용산에서 열렸다. 이조훈 감독(오른쪽)과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 소중한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도 이날 상영회에 참석했다.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황려진 배우(가게주인 이옥희 역)는 "뜻깊은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많은 응원과 지지가 필요한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조훈 감독은 "관계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건의 진실을 충실히 담아내려고 한 영화"라며 "송암동에서 이러한 일이 있었다는 걸 널리 알려줬으며 한다"고 요청했다.

다음 특별상영회는 5월 18일 오후 8시 광주 동구 광주극장에서 진행된다. 이날 상영회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갑),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강수훈·서임석·임미란·채은지 광주광역시의원, 5.18 유족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마이뉴스>는 <송암동> 특별상영회를 위한 펀딩을 진행 중이다. 펀딩 참여자에게는 오는 18일(광주), 6월 2일(서울)·3일(광주)로 예정된 특별상영회 초대권이 배부된다. 펀딩은 5.18 마지막 날인 5월 27일까지 진행된다. 현재(5월 15일 오후 8시 기준)까지 512명이 펀딩에 참여해 2519만 3000원이 모였다.
 
 5.18 특집 - 송암동
ⓒ 봉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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