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의 신’이승현, 은퇴식서 ‘골든 퍼터’ 선물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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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서 한 때 '퍼팅의 신'으로 불리던 선수가 있었다.
9년간 이승현의 메인스폰서로 인연을 이어온 NH투자증권 한 관계자는 "그동안 소속 선수로서 활약해 온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이번 은퇴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고 또 제2의 인생을 응원하는 의미로 '퍼팅의 신' 이승현프로의 은퇴 기념에 걸맞게 황금퍼터를 제작해 선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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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과 육아로 작년부터 투어 활동 중단
14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시상식서 은퇴
KLPGA투어서 한 때 ‘퍼팅의 신’으로 불리던 선수가 있었다.
이승현(32·NH투자증권)이다. 하지만 이제 다시는 그런 수식어가 붙은 그의 이름을 투어에서 들을 수 없게 됐다. 지난 14일 공식 은퇴식을 가지고 팬들과 작별을 했기 때문이다.
이승현은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CC에서 열린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시상식에 앞서 조촐한 은퇴식을 가졌다. 프로 커리어 내내 자신을 어머니처럼 돌봐 주었던 든든한 후원자 NH투자증권이 후원한 대회여서 더욱 의미가 컸다.
이날 은퇴식에서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이사는 이승현에게 헤드를 순금으로 만든 은퇴 기념 ‘황금퍼터’를 선물했다. 그동안 회사를 위해 헌신한 노고에 대한 위로 성격이었던 셈이다.
이승현은 2010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 2021년까지 12년간 정규투어 풀시드를 유지하며 메이저 2승을 포함한 통산 7승을 기록했다.
2021년 임신과 2022년 출산으로 보유하고 있던 시드권을 연장할 수 있었으나 제2의 인생을 준비한다는 차원에서 은퇴를 결정하고 작년부터 투어 활동을 접었다.
떠나는 이승현에게 회사가 황금퍼터를 선물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데뷔 이후 2018년까지 평균 퍼트수 5위 이내에 들면서 9년 연속 KLPGA 상금순위 ‘톱30’ 성적을 거둔 꾸준함으로 선수들의 귀감이 됐기 때문이다.
그에게 ‘퍼팅의 신’이라는 닉네임이 붙은 연유다. 특히 2017 KLPGA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는 주특기인 퍼트를 앞세워 9타 역대 최다 타수차 우승, 2018 KLPGA S-OIL 챔피언십에서는 KLPGA투어 역대 5번째 ‘노보기’ 플레이 우승 기록도 수립했다.
이승현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1억원 이상을 기부한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는 등 다양한 기부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펼쳐왔다.
9년간 이승현의 메인스폰서로 인연을 이어온 NH투자증권 한 관계자는 “그동안 소속 선수로서 활약해 온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이번 은퇴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고 또 제2의 인생을 응원하는 의미로 ‘퍼팅의 신’ 이승현프로의 은퇴 기념에 걸맞게 황금퍼터를 제작해 선물했다”고 밝혔다.
이승현은 “투어 생활을 든든하게 지원해준 NH투자증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작년 초 출산으로 투어를 쉬면서 은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렇게 뜻깊은 은퇴식을 준비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응원과 큰 사랑을 받았다. 그것들을 후배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후배 양성에 힘쓰고 싶다”고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승현은 작년 출산 직후 주변 많은 프로선수들의 퍼팅 레슨 요청으로 6월에 곧바로 서울 양재동에 ‘이승현 골프스튜디오’를 오픈하고 후배 선수들의 퍼트 기술을 지도해오고 있다. 김수지(27·동부건설)와 홍지원(23·요진건설)이 이승현이 만든 작품이다.
이번 은퇴식을 시작으로 이승현은 전문 퍼팅 코치로서 투어에서의 다양한 멘탈적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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