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남국 코인 의혹' 업비트·빗썸 압수수색

한지혜 2023. 5. 15. 20: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전날(14일) 오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근 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검찰은 15일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암호화폐(가상자산 또는 코인) 위믹스(WEMIX) 보유 의혹과 관련해 대형 가상 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 등을 압수 수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와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이날 빗썸과 업비트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김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내역 등을 확보했다. 이는 김 의원이 코인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지 하루 만에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압수 수색 영장에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조세 포탈, 범죄 수익 은닉 등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코인 거래소 빗썸에 보유하고 있던 전자 지갑에서 위믹스 80여 만개를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 개설된 자신의 전자 지갑으로 이체했다. 업비트는 이를 비정상적 거래로 판단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했고, FIU는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겼다.

검찰은 지난해 10∼11월 두 차례 김 의원의 전자지갑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다만 김 의원의 코인 관련 혐의 등을 보강한 뒤 세번째 압수 수색 영장 청구 끝에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압수 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