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인 만난 박진 "한·일 관계에 양국 기업인 역할 중요"
박진 외교부 장관은 15일 “한ㆍ일 관계가 안정적으로, 빠른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는 데 양국 기업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일본 측 일한경제협회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일한ㆍ한일 경제협회와 회원사들의 주도로 한ㆍ일 간 민간 분야 협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기업이 한ㆍ일 양국을 넘어서 제3국으로 공동진출하는 기회를 모색해 공동번영과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시킬 수 있도록 경제계에 계신 여러분이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와 관련해선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등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4년만에 대면 방식으로 개최되는 한일경제인회의(16~17일)에 대해서도 “한ㆍ일관계의 부침에도 불구하고 1969년 이후 빠짐없이 개최되면서 양국 간 대표적 민간 경제협의체로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의 당부에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前 미쓰비시상사 회장)은 “양국의 관계 개선을 누구보다 바라마지 않았던 경제인들에게 이 이상의 기쁨은 없다”며 “한국 정부 여러분의 용단과 결단력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세계 정세가 더욱 엄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통의 과제를 갖고 있는 한ㆍ일 양국의 협력은 상호 보완적인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한ㆍ일관계 개선에 맞춰 민간교류의 지속과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측 대표단은 이날 박 장관과의 면담에 앞서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먼저 접견했다.
일본 기업인들을 만난 윤 대통령은 “뛰어난 제조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과 소부장 경쟁력이 강한 일본 기업들 간 상호 보완적인 협력이 가능하다”며 양국 기업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역시 지난 8일 방한 일정 중 한국의 경제인들과 만나 “한ㆍ일 간 협력에 기업이 먼저 나서 협력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강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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