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도 대사증후군 4개 이상땐 심혈관 석회화 진행 4.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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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층에서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아져 사회·의학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높은 중성지방,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 혈압 상승, 공복혈당장애 등 5가지 항목에서 3가지 이상 해당할 때 진단된다.
또 대사증후군 항목 중 혈압과 중성지방 상승이 석회화 위험을 각각 배, 1.38배 높여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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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층에서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아져 사회·의학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높은 중성지방,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 혈압 상승, 공복혈당장애 등 5가지 항목에서 3가지 이상 해당할 때 진단된다. 대사증후군 환자는 중년 이후 급성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그런데 증상이 없는 젊은 층도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심혈관질환을 방심해선 안 된다는 경고가 나왔다. 5가지 대사증후군 항목 중 혈압과 중성지방 상승에 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최수연 이희선 교수팀은 무증상인 20~45세 미만 2151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여부와 심장 관상동맥석회화(칼슘) 수치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석회화는 심장혈관벽에 낀 기름때가 오래돼 딱딱해진 상태로, 보통 수치가 400을 넘으면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칼슘 스캔은 심장혈관의 동맥경화 정도를 가늠하는 마커로 쓰인다. CT상에서 석회화 부위를 하얗게 보여준다.
연구 결과 대사증후군 진단자는 전체의 22.7%(488명)였으며, 처음엔 81.3%가 석회화 수치 ‘제로(0)’였다. 평균 2.1년 지난 후 석회화가 진행된 사람의 비율은 15.1%였다. 대사증후군 동반 그룹이 정상군에 비해 석회화 진행 위험이 약 1.83배 높았다. 또 대사증후군 항목 중 혈압과 중성지방 상승이 석회화 위험을 각각 배, 1.38배 높여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석회화 진행 위험은 대사증후군 항목이 많을수록 비례해 증가했는데, 4개 이상 악화한 대사 항목을 가진 경우 모두 정상인 사람에 비해 석회화 진행 위험이 4.6배 커졌다. 하지만 대사증후군 항목을 2가지 이상 적극 줄일 경우 석회화 진행 위험은 59% 줄었다.
젊은 층은 고혈압·당뇨 같은 기저질환보다는 잘못된 생활습관이 대사증후군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금주나 절주, 꾸준한 유산소 운동(중등도 이상)을 실천하고 지나친 탄수화물, 단순당, 정제당, 동물성지방 섭취를 줄여야 한다.
이희선 교수는 15일 “혈압이나 중성지방 상승은 사실 증상이 없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측정하지 않으면 누구도 알 수 없다”면서 “젊다고 건강을 과신하지 말고 정기검진에서 이상이 있을 경우 꼭 전문의와 상담하고 필요하면 약물치료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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