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너희들 2019년 '안필드 기적' 몰라?"…4위 '맨유 추격' 포기는 없다

권동환 기자 2023. 5. 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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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을 이끄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4년 전 '안필드의 기적'이 재현되길 희망했다.

리버풀과 클롭 감독은 오는 16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레스터 시티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다만 뉴캐슬과 맨유가 남은 3경기에서 승점 6점만 얻으면 전승해도 4위 진입은 물 건너 가기에 리버풀 입장에선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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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을 이끄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4년 전 '안필드의 기적'이 재현되길 희망했다.

리버풀과 클롭 감독은 오는 16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레스터 시티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단 3경기만 남은 리버풀의 목표는 3경기 전승이다. 현재 리버풀은 승점 62(18승 8무 9패)로 리그 5위에 위치해 있다.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기 위해선 4위 이내로 시즌을 마쳐야 한다. 그러나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66)가 각각 리버풀보다 승점 4점 앞서며 3위와 4위에 자리하고 있다.

리버풀이 자력으로 4위 안에 들어가는 건 불가능하다. 일단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긴 다음 뉴캐슬과 맨유가 잔여 경기에서 미끄러지길 바라야 한다.

다만 뉴캐슬과 맨유가 남은 3경기에서 승점 6점만 얻으면 전승해도 4위 진입은 물 건너 가기에 리버풀 입장에선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어려운 도전을 앞두고 있지만 클롭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지금으로부터 4년 전에 바르셀로나전에서 일어났던 '안필드의 기적'을 예시로 들어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18/29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리버풀은 바르셀로나를 만났다. 1차전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은 0-3으로 완패했다.

2차전이 남아 있긴 하지만 많은 이들이 상황을 뒤집는 건 불가능하다고 여겼지만 리버풀은 2차전이 열린 홈구장 안필드에서 기적을 쓰는데 성공했다.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을 받아 맹공을 펼친 리버풀은 2차전에서 4-0 승리를 거두며 합산 스코어 4-3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에 올라간 리버풀은 토트넘 홋스퍼를 꺾고 통산 6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 2차전은 일명 '안필드의 기적'으로 불리면서 챔피언스리그 역사에 남을 명경기에 이름을 올렸다.

클롭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2019년 바르셀로나전을 봤던 모든 사람들은 그 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기적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그 자리에 있었지만, 기적은 우리 손에 달렸던 일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몇 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난 기적을 전혀 볼 수 없었다"라며 "기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게 우리가 기적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굉장히 낮았지만 최근 6연승을 질주하면서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데 성공했다.

클롭 감독은 "물론 맨유와 뉴캐슬이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가능성이 높고, 우리보다 더 높은 순위로 시즌을 끝내도 그들은 그럴 자격이 있다"라며 "이게 내가 현 상황을 보는 방식이다"라고 전했다.

리버풀과 클롭 감독이 현재 리그 19위로 강등 위기에 처한 레스터로부터 승점 3점을 챙겨 기적에 가까워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PA Wire,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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