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올해 1Q 순이익 줄줄이 감소…현대카드만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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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줄줄이 감소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올해 1분기 순이익 202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도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순이익 166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08억원으로 7.9% 감소했지만 카드사 중 가장 선방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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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우리·롯데 각 63%, 46.4%, 40.5%
애플페이 효과 현대카드는 선방
영업익 전년比 증가, 순이익 감소폭 한자릿수
올해 1분기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줄줄이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과 상반된 분위기다. 올해 들어 조달비용이 오르고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대손충당금 적립도 늘었기 때문이다. 현대카드만 '애플페이' 효과에 선방하는 실적을 거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올해 1분기 순이익 2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수치다. 우리카드(458억원, -46.4%), 롯데카드(544억원, -40.5%), KB국민카드(820억원, -31%) 등도 줄줄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삼성카드도 전년 동기 대비 9.5% 줄어든 145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비씨카드의 경우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풋옵션 평가분이 영업외 비용으로 반영되면서 13억2000만원 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도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순이익 16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더 가파르게 줄었다. 하나카드의 경우 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2% 급감했다. 우리카드도 전년 대비 반토막(-50.3%)이 된 570억원으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1118억원, -32.5%), 삼성카드(1918억원, -11.4%), 비씨카드(115억원, -66%), 롯데카드(680억원, -38.6%) 등 11~66%가량 감소했다.
연체율도 상승세다. 1위 신한카드도 전분기보다 0.33%포인트 상승한 1.37%를 기록했다. 모든 카드사 연체율이 1%를 넘어설 정도다.
현대카드만 홀로 선방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08억원으로 7.9% 감소했지만 카드사 중 가장 선방한 편이다. 애플페이 출시로 신용판매 취급액이 전년 동기 대비 4조7000억원가량 늘어난 데다 회원수도 전년 동기 대비 91만명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체율도 0.95%로 전년 동기 대비 0.09%포인트 감소했다. 대손비용도 629억원으로 같은 기간 21% 줄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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