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에는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센터가 있다
[주간함양 김경민·곽영군·최학수]
고령화가 한참 진행된 시골은 시설, 사업, 복지 등이 전부 중장년, 노년층에 맞춰져 있다. 지방소멸과 청년인구 유출의 문제, 출산율, 이주정착과 귀농귀촌 등 인구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의 중심에는 청년이 있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발표한 귀농어·귀촌인 통계를 보면 매년 꾸준히 귀농·귀촌인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인구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기본만 해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군청길 7에 위치한 부안청년UP센터는 준공 계획부터 완공까지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만들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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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군청길 7에 위치한 부안청년UP센터는 준공 계획부터 완공까지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만들어졌다.
군 단위 지자체에서 머무는 청년들은 지금껏 문화에 대한 갈망을 목이 마르게 느껴왔다. 대중적인 교육 및 프로그램이 아닌 생소한 문화교육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시간을 들여 넓은 도시로 오가며 배워야했다.
또한 기득권에 밀려 말하고자 하는 의견을 피력함에도 청년들의 목소리는 매번 메아리에 그쳤고, 지자체 예산 편성에도 후순위로 밀렸다. 그 결과, 청년들은 고향을 떠나 많은 문화와 콘텐츠가 있는 도시로 발걸음을 옮겼고, 고향에는 노인들만이 빈자리를 메웠다.
최근 많은 지자체가 청년 인구유실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해 예산을 들이고 있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산청 청소년센터 명왕성에서도 언급된 바와 같이 각 마을별 경로당은 하나씩 있으나 청년 및 청소년들이 영유할 공간은 부족하다. (관련 기사: "청소년 공간이 필요하냐고요? 사람이라면 당연하죠" https://omn.kr/23uhw)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부안군은 청년들이 문화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공간인 '부안군 청년UP센터'를 설립했다. 해당 센터는 청년들이 더 나은 문화와 교육적 환경을 누리며 지속적인 소통과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에 더불어 살아가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부안군은 2020년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청년 활력 및 자립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한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계획을 모아 '놀아도 되고! 살아도 되고! 해도 되는, 되는데요 부안! 부안청년센터'가 최종 선정됐다.
▲ 부안청년UP센터는 청년들이 가볍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모던한 카페 분위기와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청년들은 센터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를 마시며 보드게임, 독서는 물론 담소까지 나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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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청년UP센터는 청년들이 가볍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모던한 카페 분위기와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청년들은 센터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를 마시며 보드게임, 독서는 물론 담소까지 나눌 수 있다.
준공 계획부터 완공까지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만들어진 부안청년UP센터는 청년들이 가볍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모던한 카페 분위기와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청년들은 센터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를 마시며 보드게임, 독서는 물론 담소까지 나눌 수 있다.
또한 센터 한편에 마련된 강의실에는 원데이클래스와 같은 교육 및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다. 청년들은 연 초 원하는 강의를 선정하고 청년 강사를 초빙해 청년이 청년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이 밖에도 청년 포럼을 개최하여 현실적인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군정에 반영될 의견을 조사한다. 이러한 노력의 대표적인 사례가 청년 주거비용 지원사업이다. 전라북도에서는 최초로 시행한 부안군 월세지원 사업은 기존 국토부에서 지급하는 월세지원과 달리 기준중위소득을 확대하여 많은 무주택 청년들이 지원을 받았다. 이번 해에도 50여 명의 부안군 청년들이 월세를 지원 받았다.
또한 청년정책협의체를 구성하여 4개 분과(푸른어울림, 일자리, 축복지, 브랜드메이커)가 매월 회의를 통해 청년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다.
특히 지난해 청년UP센터 개관 1주년을 맞아 열린 '흥청망청' 축제는 청년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축제는 '흥해도 청춘, 망해도 청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어졌으며, 300여 명 이상의 사람이 모였다.
청년들의 축제답게 축제는 딱딱함이 없는 전개로 흘렀다. 버스킹, 레크리에이션, 토크쇼(청년들의 소망을 담은 이야기)와 같은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로 관내 활동 중인 청년단체 홍보 및 업체 물품 판매를 진행했다.
청년들 위한 마을단위 청년센터 필요하다
▲ 이세옥 부안군 인구청년정책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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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옥 부안군 인구청년정책팀장은 부안읍을 거점으로 청년들을 위한 마을단위 청년센터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는 "지금까지 정책을 살펴보면 청년들을 위한 정책은 거의 없었다. 각 마을에는 경로당은 하나씩 있지만 청년들을 위한 공간은 정작 없다. 지금 부안읍에 생긴 청년센터가 거점이 되어 마을마다 청년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귀농·귀촌한 면 단위 청년들은 농사를 짓거나 축사에서 근무하는 경우 옷에 흙이 묻어 새롭게 옷을 단장하고 읍까지 나와야 한다. 그렇기에 청년들이 작업복 그대로 입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취업, 주거, 문화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나 지방은 대도시에 비해 취업 기회와 문화적 환경 등이 제한적이며, 이에 따라 지역사회에서 청년들이 가질 불안정한 경제적, 사회적 여건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부안청년UP센터는 청년들이 가볍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모던한 카페 분위기와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청년들은 센터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를 마시며 보드게임, 독서는 물론 담소까지 나눌 수 있다.
▲ 부안청년UP센터는 청년들이 가볍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모던한 카페 분위기와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청년들은 센터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를 마시며 보드게임, 독서는 물론 담소까지 나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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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청년센터는 청년들이 지역사회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지역사회의 가치를 이해하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미래를 지키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편 부안군 청년UP센터는 특별교부세 5억과 군비 3억을 포함해 총 8억 원을 들려 부안읍에 면적261㎡의 규모로 조성됐다. 센터 내부는 ▲카페 형식의 교류와 다목적으로 사용한 라운지 ▲각종 회의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세미나실 ▲1인 미디어 촬영실 ▲간단한 요리프로그램을 위한 공동주방 등 4개의 공간으로 공간이 구성됐다.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저녁 9시까지다.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직업을 갖고 활동하는 청년들이 두루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정했다.
부안청년UP센터는 청년들이 가볍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모던한 카페 분위기와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청년들은 센터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를 마시며 보드게임, 독서는 물론 담소까지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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