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켜는 중저가 화장품 로드숍…온라인·해외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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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K-뷰티의 전성시대를 일으킨 1세대 화장품 로드숍 업체들이 속속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살아나는 분위기다.
이들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태로 인한 한한령(한류 제한령),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 등으로 지난 몇 년간 침체기를 겪어왔다.
그 결과, 해외 매출 비중이 2020년 27.7%에서 올해 58.4%로 확대됐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지난해 매출은 1449억원, 영업이익은 1억9982억원으로 7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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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국·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2010년대 K-뷰티의 전성시대를 일으킨 1세대 화장품 로드숍 업체들이 속속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살아나는 분위기다. 이들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태로 인한 한한령(한류 제한령),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 등으로 지난 몇 년간 침체기를 겪어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312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13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토니모리는 기존 로드숍 중심의 사업 구조를 디지털과 글로벌 중심으로 재편하고 유통채널을 다각화한 점이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디지털과 글로벌 부문 매출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면서 서울 명동과 홍대 등 특수상권이 살아나자 명동에 3개점을 다시 연 데 이어 이달 신규 매장 1개점을 추가로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도 1분기 영업이익이 4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614.4% 늘었고, 매출은 631억원으로 11.3% 증가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해외 매출 비중이 2020년 27.7%에서 올해 58.4%로 확대됐다.
엔데믹 기조에 외국인 관광객이 늘자 기존 오프라인 매장 매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샤 명동메가스토어점의 경우,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1~2월 매출이 300% 이상 증가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코로나19로 침체기를 겪는 동안 비효율 매장을 정리해 비용 절감을 추진해왔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 수는 2018년 629개에서 2019년 512개, 2020년 439개로 줄어 현재는 300여개만 남아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지난해 매출은 1449억원, 영업이익은 1억9982억원으로 7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들의 이같은 성과는 그간 노력해 온 경영 효율화와 체질 개선 작업의 효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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