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퀸카’로 돌아온 (여자)아이들, 넘치는 자존감의 근원

최근 4세대 케이팝 걸그룹 음악에는 공통점이 있다. 과거 주로 사랑을 노래하고 섹시미를 과시하던 것과 다르게 요즘 걸그룹은 진취적이고 주체적인 메시지를 앨범에 담는 추세다. 그룹 (여자)아이들 역시 지난 앨범에 이어 새 앨범 ‘아이 필’(I feel)에서도 ‘자존감’을 메시지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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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새 앨범 ‘아이 필’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따라 변화하는 ‘자존감’에 대한 메시지를 (여자)아이들의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풀어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새 앨범의 타이틀곡도 마찬가지다. ‘퀸카’(Queencard)는 중요한 건 겉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결국 나 자신이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여자)아이들이 정의하는 ‘퀸카가 되는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타이틀곡은 멤버 소연의 손에서 탄생했다. 소연은 “‘나는 나를 너무 예뻐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예뻐했으면 좋겠다. 그 자신감 있는 모습은 남들이 보기에도 예뻐보인다는 것을 알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은 ‘톰보이’ ‘누드’를 통해 자존감, 자신감에 대해 노래해왔다. 소연은 “사실 ‘알러지’라는 곡도 처음에는 사랑 이야기였는데, 쓰다 보니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자신감,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였다”면서 “지금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음악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멤버들에게서 영감을 받는데, 멤버들이 자존감이 높고 자신감이 넘친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런 영감에서 비롯된 가사이기 때문에 음악과 만났을 때 더 큰 시너지를 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소연은 “이번 앨범은 ‘아이 필 프리티’라는 영화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 코미디 영화처럼 가볍게 보고 넘기지만, 마지막에 끝났을 때는 여운과 메시지가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온도로 만들었다. 가볍고 재미있게 즐겨달라”고도 당부했다.

이번 앨범은 발매 전부터 선주문량 110만 장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여자)아이들의 첫 밀리언셀러를 예고했다. 전작과 비교해 두 배가량 높은 성적이다. 이들은 “‘라타타’로 데뷔했을 때가 아직 생생한데 정말 감사하다. 모든 것이 네버랜드(팬덤명) 덕분”이라며 “5년 동안 저희 곁에 계신 모든 분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다. 끝이 나니니 남은 시간도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여자)아이들의 미니 6집 ‘아이 필’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