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간 김기현 "尹 통 큰 결단에 한일관계 풀려…경제계 희망"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불편했던 한일관계가 윤석열 대통령의 통 큰 결단으로 조금씩 풀려나가고 있고, 경제계에 상당히 큰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한일관계는 전경련이 해왔던 역할도 있지만 앞으로 할 수 있는 역할도 많아서 책임도 역할도 막중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양국 청년의 미래가 보다 밝은, 회복된 한일관계의 변화가 피부로 느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전경련이 더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한미관계도 더 긴밀한 경제협력, 양국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때가 왔다"며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서 전경련이 주체가 돼 한미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과 한미 첨단산업 포럼 개최 등 국익을 위한 외교 노력에 힘을 보태준 것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저성장 상황과 관련해선 "경제성장률, 무역지수, 제조업 고용지표 등이 한국경제의 불안과 둔화 현실을 나타낸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치권에서 해야 할 일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 투자하기 좋은 환경, 마음껏 일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해낼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금의 국회는 그렇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며 "다수 의석을 차지한 거대 야당이 포퓰리즘 입법, 갈라치기 입법, 정쟁을 키우는 입법에 치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업과 근로자의 편 가르기를 서슴지 않고 오랜 기간 협업 관계를 이어왔던 보건의료계를 반으로 쪼개지게 만들면서 국민의 생명까지 위기로 내몰고 있다"며 "불법 파업을 조장하겠다는 노란봉투법을직회부란 꼼수를 이용해 언제든 처리할 태세까지 보여 커다란 걱정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기업의 성장을 방해하는 후진적 규제를 개혁하고 불법과 탈법이 만성화된 일부 거대 귀족노조의 잘못도 반드시 이 기회에 바로잡아야 한다"며 "외국 기업은 성장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주는데 대한민국은 기업에 모래주머니를 달고 뛰도록 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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