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딜런, 2경기 던지고 다시 이탈…팔꿈치 염좌 탓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26)이 두 경기 만에 다시 이탈했다.
두산은 경기가 없던 15일 딜런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면서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했다. 그 결과 팔꿈치 내측 굴곡근 염좌라는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심한 부상은 아니다. 두산은 "딜런이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면서 치료와 강화 운동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딜런은 지난 2월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을 하다 타구에 머리를 맞아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5일 늦게 귀국했고, 국내 병원 검진에서 '4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권고를 받아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한 달 정도 재활한 딜런은 지난 4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홈런 두 방을 맞고 4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어 1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나섰다가 5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 하고 물러났다. 그는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00의 성적을 남긴 채 다시 부상으로 숨을 고르게 됐다.
두산은 딜런 대신 투수 이원재를 16일 1군에 불러 올릴 계획이다. 이원재는 지난해 신인 2차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9순위)에 지명된 2년 차 왼손 투수다.
이원재는 아직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올해 퓨처스(2군)리그 4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6.46을 남겼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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