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 해소용이 아녜요"…AI 음성 챗봇 만들었더니 '난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최근 1분에 1달러(1340원)씩 받고 인공지능(AI) 음성 챗봇 서비스를 시작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의 인플루언서 카린 마저리(23)는 챗 GPT-4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목소리와 버릇, 성격 등을 복제해 만든 AI 음성 챗봇인 '카린 AI'의 유료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모든 메시지에 연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판단한 마저리는 '카린 AI'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시 첫 주에만 10만달러 매출 기록해
다만 "노골적인 성적 대화" 등 사례도
미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최근 1분에 1달러(1340원)씩 받고 인공지능(AI) 음성 챗봇 서비스를 시작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의 인플루언서 카린 마저리(23)는 챗 GPT-4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목소리와 버릇, 성격 등을 복제해 만든 AI 음성 챗봇인 '카린 AI'의 유료서비스를 시작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스냅챗에서 약 20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마저리는 온종일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 그럼에도 남성 팬들이 끊임없이 메시지와 요청사항을 보내고 있다고 마저리는 밝혔다.
이에 "모든 메시지에 연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판단한 마저리는 '카린 AI'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그는 이 시스템이 마치 자신과 실제로 대화하는 듯한 "몰입적인 경험"을 팬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저리는 '카린 AI'가 출시 첫 주에만 10만달러(약 1억 3400만원)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고, 서비스 이용 대기자가 수천 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500만달러(약 66억 9800만원)의 월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린 AI'를 만든 회사 '포에버 보이스'는 "이 프로그램은 팬들에게 감정적으로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여자친구와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며 "새로운 AI 친구 사업 구상의 하나로 개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 메이어 포에버 보이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오프라인 시대의 유명인들과 달리 인플루언서들은 팔로워와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한다"며 "'카린 AI' 같은 서비스가 인플루언서와 팔로워의 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미 여러 인플루언서가 관심을 보인다"며 "5년 뒤에는 많은 미국인이 개인 트레이너·과외 선생님 등 다양한 AI 친구를 가지게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악용의 여지도 있기에 여러 안전장치를 두고 있으며 조만간 최고윤리책임자를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저리도 '카린 AI' 이용자 중 일부가 노골적으로 성적 대화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팬들의 외로움을 치유하기 위해 '카린 AI'를 만든 것"이라며 "성적인 욕구 해소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10여명의 직원이 있는 포에버 보이스의 지분은 100% 메이어 CEO가 보유하고 있으나, '카린 AI'가 화제가 되면서 투자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