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생태계 회복, 경남서 시작 …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

박완수 지사 “경남 경제 활력 주는 기폭제 될 것”

15일 오후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단조공장에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식과 원전 생태계 간담회가 열렸다.

경남도에 따르면 제작 착수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이창양 산업부 장관,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김영선·강기윤·최형두·윤한홍·이달곤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단조공장에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식이 열렸다. [사진제공=경남도청]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최익수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 김홍연 한전케이피에스 사장, 노충신 경남테크노파크 원장과 원전 협력기업 대표 등 150여명이 자리를 빛냈다.

착수식에서는 대형 금속 소재를 가공해 만든 세계 최대 1만7000t인 프레스기 버튼을 작동해 신한울 3·4호기 주기기를 제작하는 퍼포먼스가 연출됐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신한울 3, 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식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청]

박 도지사는 “최근 고용과 실업, 제조업 생산지수 등 경제지표를 보면 경남이 경제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신한울 3, 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가 경남 경제에 활력을 주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원전 기술 확보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원자력 생태계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청]

이어진 원전 생태계 간담회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 주재로 진행됐다.

류명현 도 산업통상국장,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한전케이피엑스,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두산에너빌리티 및 원전 협력업체 10개 사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산업부는 원전기업을 대상으로 원전 연구개발과 인력양성을 위한 원전 기술·인력 로드맵을 발표하고,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수력원자력은 대규모 일감을 공급하게 되는 신한울 3·4호기 주기기와 보조기기 발주 세부 계획을 소개했다.

참석한 원전 협력업체는 신한울 3·4호기 재개에 따른 일감 공급과 재무 상황 개선에 기대를 전하고, 창원의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조기 착공을 건의했다.

이에 류명현 도 산업통상국장은 “도는 사업시행자와 정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로 예비타당성조사, 각종 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26년에는 국가산단이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