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온통 카페네”...소비자 80% “카페 너무 많아”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5. 15. 16:57
국내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커피 전문점이 지나치게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리서치코리아는 5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에 걸쳐 국내 성인 남녀 소비자 53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설문조사 결과, 79.6%가 국내 커피 전문점 매장 수가 ‘지나치게 많다’고 응답했다. ‘적당하다’ 15%,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이는 5.4%에 불과하다.
실제 국내 커피 전문점 수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전국 커피 전문점 수는 9만463개에 이른다(2022년 6월 국세청 통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만2920개 늘어났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총 9638개인데 그중 13.6%가 카페 브랜드에 해당한다. 신규 프랜차이즈 등록 상황을 봤을 때 매달 20~30개 커피 브랜드가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을 반복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카페 수가 급증하면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최근 물가 인상으로 원가 부담마저 늘어나자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가격을 200~300원가량 인상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지난 2~3년 전과 견줄 때 현재 커피 전문점을 얼마나 자주 이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8.8%가 ‘이용 빈도가 비슷하다’고 답했다. ‘많이 늘어났다’는 33%, ‘줄었다’는 14.2%, ‘잘 모르겠다’는 4.1%로 각각 집계됐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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