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보다 비싼 '희대의 먹튀'…나폴리, 결국 영입 계획 철회
김명석 2023. 5. 15. 16:49
나폴리, 토트넘 은돔벨레 영입 포기
완전 이적 옵션 2800만 유로 '난색'
이강인 바이아웃 금액보다 더 높아
나폴리가 토트넘에서 임대 영입한 탕기 은돔벨레(27)의 완전 영입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적료는 무려 2800만 유로(약 407억원), 이강인(마요르카)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보다 더 많은 액수다.
이탈리아 나폴리매거진은 15일(한국시간) “나폴리는 은돔벨레를 영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2800만 유로(약 407억원)로 책정된 이적 옵션이 너무 과도하다고 보고 있다”며 “이미 나폴리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미드필더들도 많은 상황”이라고 일마티노를 인용해 보도했다.
은돔벨레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을 떠나 나폴리로 한 시즌 간 임대 이적했다. 계약에는 2800만 유로의 이적 옵션이 포함됐다. 나폴리가 원할 경우 구단 간 이적료 합의 없이 영입이 가능한 조항이다. 그러나 나폴리가 이 조항을 발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은돔벨레의 이번 시즌 기록을 돌아보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내용이다. 그는 리그에서 30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단 8경기에 불과했다. 리그 출전시간은 789분으로 하위권이다. 소속팀이 세리에A 정상에 올라 우승 타이틀을 커리어에 새겼지만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나폴리 입장에서도 웬만한 주축 미드필더 영입이 가능한 28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굳이 은돔벨레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 최근 이적설이 제기된 이강인(마요르카)의 바이아웃 2000만 유로(약 291억원)보다도 더 많은 액수이기 때문이다. 스나티슬라프 로보트카와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기사, 엘마스 등 이미 중원을 이끌 주축 자원들도 있는 상황이다.
만약 나폴리가 은돔벨레의 이적 옵션을 발동하지 않는다면 다음 달 임대 계약이 만료돼 다시 토트넘 소속이 된다. 다만 최근 한 시즌 반 동안 올림피크 리옹과 나폴리로 잇따라 임대 이적한 데다, 토트넘에선 지난해 1월이 마지막 출전일 만큼 ‘전력 외’라 환영받지 못하는 복귀가 될 전망이다.
급기야 최근엔 토트넘은 은돔벨레와 남은 2년 계약을 해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위약금을 물어서라도 은돔벨레와 동행을 직접 끝내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은돔벨레는 이적료 없이 모든 팀과 계약 협상이 가능하다.
토트넘이 이 정도까지 은돔벨레와 결별하려는 이유는 구단 역사에 남을 만한 ‘희대의 먹튀’로 꼽히기 때문이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토트넘이 무려 6000만 유로(약 872억원)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했다. 여전히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다. 주급 역시도 팀 내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20~21시즌만 제외하고 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사령탑이 바뀔 때마다 늘 눈밖에 날 정도였다. 부진한 경기력뿐만 아니라 불성실한 태도로 팬들과 현지 언론들의 많은 비판을 받았다. 임대가 끝나 돌아오면 토트넘이 곧바로 방출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김명석 기자
완전 이적 옵션 2800만 유로 '난색'
이강인 바이아웃 금액보다 더 높아
나폴리가 토트넘에서 임대 영입한 탕기 은돔벨레(27)의 완전 영입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적료는 무려 2800만 유로(약 407억원), 이강인(마요르카)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보다 더 많은 액수다.
이탈리아 나폴리매거진은 15일(한국시간) “나폴리는 은돔벨레를 영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2800만 유로(약 407억원)로 책정된 이적 옵션이 너무 과도하다고 보고 있다”며 “이미 나폴리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미드필더들도 많은 상황”이라고 일마티노를 인용해 보도했다.
은돔벨레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을 떠나 나폴리로 한 시즌 간 임대 이적했다. 계약에는 2800만 유로의 이적 옵션이 포함됐다. 나폴리가 원할 경우 구단 간 이적료 합의 없이 영입이 가능한 조항이다. 그러나 나폴리가 이 조항을 발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은돔벨레의 이번 시즌 기록을 돌아보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내용이다. 그는 리그에서 30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단 8경기에 불과했다. 리그 출전시간은 789분으로 하위권이다. 소속팀이 세리에A 정상에 올라 우승 타이틀을 커리어에 새겼지만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나폴리 입장에서도 웬만한 주축 미드필더 영입이 가능한 28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굳이 은돔벨레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 최근 이적설이 제기된 이강인(마요르카)의 바이아웃 2000만 유로(약 291억원)보다도 더 많은 액수이기 때문이다. 스나티슬라프 로보트카와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기사, 엘마스 등 이미 중원을 이끌 주축 자원들도 있는 상황이다.
만약 나폴리가 은돔벨레의 이적 옵션을 발동하지 않는다면 다음 달 임대 계약이 만료돼 다시 토트넘 소속이 된다. 다만 최근 한 시즌 반 동안 올림피크 리옹과 나폴리로 잇따라 임대 이적한 데다, 토트넘에선 지난해 1월이 마지막 출전일 만큼 ‘전력 외’라 환영받지 못하는 복귀가 될 전망이다.
급기야 최근엔 토트넘은 은돔벨레와 남은 2년 계약을 해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위약금을 물어서라도 은돔벨레와 동행을 직접 끝내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은돔벨레는 이적료 없이 모든 팀과 계약 협상이 가능하다.
토트넘이 이 정도까지 은돔벨레와 결별하려는 이유는 구단 역사에 남을 만한 ‘희대의 먹튀’로 꼽히기 때문이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토트넘이 무려 6000만 유로(약 872억원)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했다. 여전히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다. 주급 역시도 팀 내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20~21시즌만 제외하고 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사령탑이 바뀔 때마다 늘 눈밖에 날 정도였다. 부진한 경기력뿐만 아니라 불성실한 태도로 팬들과 현지 언론들의 많은 비판을 받았다. 임대가 끝나 돌아오면 토트넘이 곧바로 방출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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