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선서 야권, 군부 정당 눌렀다…전진당 제1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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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총선에서 피타 림짜른랏 대표가 이끄는 진보정당 전진당(MFP) 하원 500석 가운데 300석 가까운 의석을 확보하며 제1당으로 올라섰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 개표가 97%에 이뤄진 가운데 전진당이 비례대표 38석과 지역구 113석 합쳐 모두 151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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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정부 구성 따라 결판 날 듯
총선 공식 결과 투표 60일 이내 발표
태국 총선에서 피타 림짜른랏 대표가 이끄는 진보정당 전진당(MFP) 하원 500석 가운데 300석 가까운 의석을 확보하며 제1당으로 올라섰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 개표가 97%에 이뤄진 가운데 전진당이 비례대표 38석과 지역구 113석 합쳐 모두 151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 방콕의 지역구 33석 가운데 32석을 싹쓸이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딸인 패통탄 친나왓이 총리 후보로 나선 푸아타이당도 비례대표 30석, 지역구 111석으로 모두 141석을 차지해 제2당이 됐다.
아누틴 찬위라꾼 부총리 겸 보건장관이 주도하는 품차이타이당이 70석(비례대표 3석 지역구 67석)을 차지했다. 중도 성향 품차이타이당은 현 연립정부에 참여했다.
친군부 성향인 쁘라윗 웡수완 부총리의 팔랑쁘라차랏당(PPRP)과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있는 루엄타이쌍찻당(RTSC)은 각각 41석(비례 2석 지역구 39석), 36석(비례 13석 지역구 23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민주당은 25석(비례 3 지역구 22명), 찻타이팟타나당 10석(비례 1 지역구 9석), 프라차찻당 9석(비례 1석 지역구 9석), 타이쌍타이당 6석(비례 1석 지역구 5석) 등이다.
AP는 이번 태국 총선에서 고질적인 군부의 정치개입에 대한 피로감이 깊어지는 데다 군주제의 필요성에 공감하지 못하는 젊은 층이 왕실모독죄·징병제 폐지 등 개혁적인 공약을 내세운 전진당에 표심이 결집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어느 정당도 집권에 필요한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연립정부 구성에 따라 결판 날 전망이다. 총리로 선출되려면 하원 500석과 상원 250석 총 750석의 과반인 376석을 확보해야 한다.
야권 1·2당인 전진당과 푸아타이당은 하원 정원(비례 100석 지역구 400석) 중 300석 가까이 획득했지만 집권에 필요한 의석을 확보하진 못했다.
앞서 2017년 개정된 헌법에 따라 하원 500명 외에 군부가 임명한 상원의원 250명까지 참여해야 총리가 선출된다. 이에 상원이 군부 측에 몰표를 던질 시 야권은 하원에서 376표를 얻어야 한다. 군부 진영은 126석만 확보하면 된다.
현재 군부에 적극 협조해온 PPRP와 RTSC 역시 합산해서 77석이다. 만약 품차이타이당이 군부 주도 연정 참여를 선언하면 하원의석이 147석으로 늘어나 야당의 집권을 저지할 수 있게 된다.
전진당과 푸아타이당은 정권 교체를 겨냥해 품차이타이당과 군소정당을 끌어들이기 위한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피타 전진당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수립을 향해 협력 가능한 야당에 협상을 촉구하겠다"면서 "개표 결과에서 전진당과 푸아타이당, 여타 야당이 연정을 구성하는 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 공식 결과는 투표 후 60일 이내인 7월 초에 발표되며 총리 선출은 7월 말께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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