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찾은 MB…“尹 잘하고 있다, 용기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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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나라가 어려울 때니까 힘을 모아줘야 한다"며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윤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등 외교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며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전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을 어떻게 보셨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한·일관계는 윤 대통령이 역사적으로 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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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나라가 어려울 때니까 힘을 모아줘야 한다”며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윤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등 외교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며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청계천 걷기 행사에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을 어떻게 보셨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한·일관계는 윤 대통령이 역사적으로 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잘하고 있다”며 “그런 평가는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제가 평가하는 게 조심스럽다”면서도 “나는 (윤 대통령이) 열심히 잘하고 있다고 본다. 긍정적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정치 활동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에 관심이 없고, 나는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계천 복원 사업은 이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 대표적인 업적이다. 2003년 7월 청계 고가 철거를 시작으로 2005년 9월에 마무리됐다.
이 전 대통령은 “(청계천 사업은) 하나의 도시 재생인데 이게 단지 국내뿐만이 아니고 세계적으로 많은 대도시에 영향을 줬고, 전국적으로 많은 영향을 줬다”며 “그때를 되새겨 보려고 왔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청계광장부터 청계천을 따라 성동구 신답철교까지 6.1㎞의 거리를 약 2시간 동안 산책했다. 이 전 대통령은 빨간색 점퍼 차림에 운동화를 신었다.
이 전 대통령이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12월 사면·복권 이후 이날이 세 번째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출소 후 천안함 묘역을 참배했고, 이명박정부 시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배우 유인촌씨의 연극 ‘파우스트’를 관람했다.
이번 행사는 ‘청계천을 사랑하는 모임’(청사모)이 주관했다. 청사모 회장인 장석효 전 서울시 부시장이 이 전 대통령을 행사에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송정호 청계재단 이사장, 하금열·정정길 전 비서실장, 류우익 전 통일부 장관이 동행했다.
국민의힘의 조해진 의원과 이명박정부 시절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 이명박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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