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주인 조합원의 편익과 실익이 되는 농협 만들 것"

지역조합장 릴레이 인터뷰 ⑥ -지곡농업협동조합 강순현 조합장

[주간함양 김경민·곽영군]

지난 3월8일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뽑힌 각 조합 조합장이 새로운 포부와 각오로 4년간의 임기에 들어갔다. 주간함양은 '지역조합장 릴레이 인터뷰' 코너를 마련해 지역사회와 농촌경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각 조합의 조합장이 제시하는 비전과 각오 등을 들어본다.
 

▲ 지곡농업협동조합 강순현 조합장 ⓒ 주간함양

 

- 간단한 당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지곡농협 조합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조합원님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로 지곡농협 조합장에 당선되었습니다. 농협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직원으로서 32년 5개월간 실무자로서 근무했던 마음과 후보자 신분으로 조합원님과 함께 듣고 이야기하며 조합원님께서 바라는 농협을 알게 되었고 조합원님이 행복하고, 잘살게 만들고, 권익을 대변해 주고, 불편함이 없도록 같이 고민하며 함께 미래를 여는 조합장이 되고자 합니다.

말로만 지시하는 조합장이 아닌 조합원님을 진심으로 섬기고, 조합과 조합원간의 신뢰를 쌓아가는 가교역할을 하겠습니다. 조합원님들의 깊은 뜻을 가슴에 새기고 지곡농협 성장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 초선 조합장으로서 조합을 어떻게 이끌어갈 생각이신지 듣고 싶습니다.

"전 조합장님께서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 지곡농협 발전을 위해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50억 확정, 농기계일관기계화 사업 22억 선정 등 큰 사업을 추진해 주셨습니다. 저는 앞으로 하나되는 조합원님과 하나되는 농협을 만들고자 합니다

첫째, 추진중인 사업은 물론 공약을 면밀히 검토하여 농협에 발전이 된다면 적극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조합원님과 하나되는 농협을 만들고 저를 지지하지 않은 조합원님의 마음도 헤아려 농협운영의 밑거름으로 삼겠습니다.

둘째, 임직원이 함께하는 농협을 위해 직원 제안서 및 고충을 정기적으로 받아 운영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농협의 위해 일하는 직원들이 즐거워야 사업도 잘 된다고 봅니다.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마트사업, 주유소 사업 등 특정사업에 대한 의견을 수시로 받아 사업에 반영하고자 합니다.

셋째, 투명한 경영으로 함께하는 농협구현에 앞장 서겠습니다. 사업계획에 의거 투명한 예산 집행과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하여 투명성을 높이겠습니다. 법령 및 제규정을 준수하고 경영이념을 공유하고 성실히 맡은바 책임을 묵묵히 수행하겠습니다. 또한 내·외부 인사 등을 통한 부정한 인사청탁을 근절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질서를 확립하겠습니다.

넷째, 영농비 절감에 앞장서겠습니다. 노령화 고령화로 부족한 일손부족 절감을 위해 영농작업반을 신설하여 외국인 근로자 고용대행지원을 하고자 합니다. 또한 현재 시행하고 있는 농기계 은행사업 확대지원과 도농상생을 통해 편의와 영농비를 절감하겠습니다. 지곡농협을 농협다운 농협, 조합원으로부터 신뢰받는 농협, 조합원과 하나되는 농협으로 만들겠습니다."

- 지난 4년의 지곡농협과 어떻게 차별화를 둘 것입니까?

"코로나로 지난 4년간 농협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코로나 시대에 맞는 사업과 환경이 있었고 코로나 이후의 환경은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 시간이 농산물 판매와 사업성장, 중장기 발전계획 등 하드웨어적인 초석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저는 농협의 방향과 운영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신용사업 활성화와 경제사업을 확대 및 개선하고 조합원 지원사업과 여성복지사업을 확대하고 농산물 판매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제사업확대와 조합원 환원사업 확대의 근간이 신용사업이 바탕이 되게 하겠습니다. 저원가성 예금추진 확대와, 직원 친절봉사 요원화로 사업량 확대 및 건전대출 추진과 맞춤형 금리 지원으로 조합원 대출금리 인하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세부적인 내용은 뒤에 말씀드리겠지만 개괄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특히, 조합원 복지와 청년조합원 육성, 영농작업반 신설, 농기계 은행사업 확대, 영농기술 교육 등 조합원별 맞춤형 실익지원 강화에 최우선을 두고 농협을 운영하겠습니다."
 

ⓒ 주간함양

 

- 조합장으로서 새로운 4년 동안 조합발전과 조합원들을 위해 어떤 일에 주력할 생각이십니까?

"농협의 주인이신 조합원님들의 편익과 실익이 되는 농협을 만들겠습니다. 먼저 농업인의 복지를 다양화하고 적정이윤은 환원사업과 이용고배당을 통하여 확실하게 돌려드리겠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의 지원을 받아 원로조합원님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의료지원, 검안 돋보기 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하는 농업인행복버스 운영을 연1회 실시하겠습니다. 또 법률무료상담 실시로 조합원 법률적 애로점 해결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사업을 확대 개선하겠습니다. 딸기,사과 등 공동판매시 운임보조로 농가수취가격을 제고하고 영농자재(비료,농약) 이용조합원에 대한 이용고배당 외 이용장려금 지급도 하겠습니다. 이밖에도 영농자재가격 마진율 최저로 농가부담을 경감과 농약담당자 보직공모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농산물 박스 보조를 확대하겠습니다. 원로조합원, 여성조합원의 복지사업 확대와 더불어 농산물 판매사업을 1순위 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 지곡농협 조합내 현안과 과제는 무엇입니까?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과 경영비 상승과 자연재해로 농사짓는 것이 불안한 현실입니다. 관내에서 생산되는 양파, 사과, 딸기, 곶감, 밤, 고추, 감자 등등 다품목 소량 생산으로 강력한 브랜드가 없는 상황에서 조합원님들의 농산물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시장개척과 유통구조를 개선하는데 아낌없이 힘을 쏟겠습니다.

추진중인 농기계 일관기계화 사업과 신축 산지유통센터를 통해 유통환경의 초석을 만들고 농업기계화와 농작업대행을 통해 고질적인 일손부족 문제에 접근해 보고자 합니다. 또한 일상화된 자연재해에 대비하여 정책보험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농업환경을 만들겠습니다."

- 끝으로 조합원들에게 당부말씀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조합원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조합원님들의 깊은 뜻을 가슴에 새기고 작지만 강한 지곡농협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지곡에서 태어나 지곡에서 성장하고 근무를 하였습니다.

선거를 통해 지곡농협이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그 참뜻을 알게 되었고 농협 운영과 변화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복지,소득증대 최우선을 두고 운영하겠습니다. 또한, 농산물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합원님들께서 주신 마음을 다시 한번 마음속 깊이 새기고 항상 곁에서 힘이 되는 농협을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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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함양뉴스 (김경민·곽영군)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