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 또 노력’고진영 “고국팬들께 좋은 소식 전해 기쁘다”

정대균 2023. 5. 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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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에 많은 한국 팬분들께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어 감사한다."

연장 접전 끝에 4타차 역전 드라마를 완성한 고진영(28·솔레어)은 먼저 자신을 응원해준 고국의 골프팬들에게 감사 인사부터 했다.

그는 LPGA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영광이다. 사실 한 대회에서 두 번도 쉽지 않은데, 오늘 정말 운이 좋게 이뤘다"라며 "세번째 우승을 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월요일 아침에 많은 한국 팬분들께 좋은 소식을 들려 드릴 수 있어 감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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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파운더스컵 우승 소감서 밝혀
15일 막을 내린 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고진영이 대회를 마친 뒤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월요일 아침에 많은 한국 팬분들께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어 감사한다.”

연장 접전 끝에 4타차 역전 드라마를 완성한 고진영(28·솔레어)은 먼저 자신을 응원해준 고국의 골프팬들에게 감사 인사부터 했다. 그는 15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이었다. 그는 LPGA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영광이다. 사실 한 대회에서 두 번도 쉽지 않은데, 오늘 정말 운이 좋게 이뤘다”라며 “세번째 우승을 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월요일 아침에 많은 한국 팬분들께 좋은 소식을 들려 드릴 수 있어 감사한다”고 했다.

그는 17번홀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던 호주동포 이민지(27·하나금융그룹)에 1타 차이로 뒤져 있었다. 게다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샷이 핀을 훌쩍 지나 가면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고진영은 트레이드 마크인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 중장거리의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를 기어이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고진영은 “퍼트 감이 오늘 너무 좋았기 때문에 스피드만 잘 맞으면 성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다. 지난 3일 동안 18번 홀에서 계속 버디를 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오히려 덤덤하게 설명했다.

그는 연장전에서 승리한 것을 행운으로 돌리는 겸손함도 보였다. 고진영은 “내가 (이)민지보다 조금 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두 선수, 많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 했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대회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했다.

고진영은 이번 세 번째 우승까지 모두 각기 다른 코스에서 일궈내는 남다른 능력을 보여 주었다. 그 의미에 대해 그는 “세 번 우승이 다 다른 코스였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면서 “최선을 다했다. 지난 싱가포르 대회 이후에 또 다시 우승하고 싶었고, 정말 열심히 했는데 오늘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너무 좋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게임이 달라진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진영은 “지난 해 정말 많이 흔들렸던 스윙을 올해는 견고하게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금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남은 시즌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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