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범시민 추진협의회 출범…2025년 '국제행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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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의 전세를 역전시킨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을 대규모 국제행사로 치르기 위한 인천지역 시민사회 움직임이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15일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평화 기원)행사 범시민 추진협의회'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추진협의회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가 국제행사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체계가 필요함에 따라 출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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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의 전세를 역전시킨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을 대규모 국제행사로 치르기 위한 인천지역 시민사회 움직임이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15일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평화 기원)행사 범시민 추진협의회'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추진협의회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가 국제행사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체계가 필요함에 따라 출범하게 됐다.
위원으로는 인천시 각계각층의 원로와 유관 기관·단체 대표, 종교계·학계·언론계 대표 등 75명이 위촉됐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인식 전 해병대 사령관이자 단국대 석좌교수가 공동대표를 맡는다.
추진협의회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붐 조성과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원체계 구축, 관련 프로그램 발굴과 주요 사항 결정, 중·장기적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 수렴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인천시는 그동안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을 초청하는 형식의 일회성 단순 행사에 그쳤던 9·15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제73주년이 되는 올해부터는 기념주간(9월 14~19일)을 정해 기념식, 인천상륙작전 재연·에어쇼, 국제포럼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평화 축제, 음악회, 그림그리기 등 다채로운 시민 참여 행사도 마련한다.
유 시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가 올해부터는 그 가치를 되새기고 재조명하는 의미로 대규모의 주간행사로 치러지며, 제75주년이 되는 2025년에는 국제행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협의회 위원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시장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를 방문해 노르망디상륙작전 기념시설을 시찰한 뒤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5년에는 상륙작전 참가 8개국 정상과 참전용사들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개최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1950년 9월 15일 한·미·영 등 8개국 261척의 함정이 투입된 인천상륙작전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 상륙작전으로 기록됐다. 당시 연합군은 북한군의 측면을 공격해 90일 만에 서울을 수복하는 등 한국전쟁의 전세를 일거에 뒤엎었다.
하지만 이를 기리는 기념행사는 참전용사와 유가족 중심의 기념식과 몇 가지 추모식이 전부다.
반면 노르망디상륙작전 기념식은 매년 20여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치러진다. 화해와 외교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노르망디 작전 기념식에서 각국 정상과 참석자들은 2차 대전 당시 연합군의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한 작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얻은 자유의 중요성을 후세에게도 강조한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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