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무안군, 군 공항 대승적 수용해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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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무안군이 서남권 발전을 위해 광주 민간 공항과 군 공항이 함께 이전되는 것을 대승적으로 수용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하고, 도민을 향해 큰절을 올리며 간절함을 전달했다.
김영록 지사는 15일 오후 전남도청에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서남권 발전을 위해 도민께 드리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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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공항만 수용하고 군 공항 이전 문제를 외면할 수는 없다” 강조
김영록 지사는 15일 오후 전남도청에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서남권 발전을 위해 도민께 드리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에서 김 지사는 정부와 전남도가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관문 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많은 재원을 투자하는 등 노력에도 불구하고 활성화가 요원해 보여 안타깝다며, 가장 큰 이유로 국내선과 연계가 되지 않아 공항 이용에 제약이 많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이어 “무안국제공항은 국가계획에서 ‘광주 민간 공항과 통합해 서남권 중심 공항으로 육성’하기로 했지만, 16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발목 잡혀 국제선과 국내선이 분리된 반쪽짜리 공항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2029년 부산 가덕도신공항과 전북 새만금국제공항, 2030년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각각 개항할 예정이라며, 5년 내에 무안국제공항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지 못한다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성장할 기회를 영영 놓치게 될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하루빨리 광주 민간 공항 국내선을 통합해 더 많은 국내‧외노선이 취항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 공항만 무안국제공항으로 수용하고 군 공항 이전 문제를 외면할 수는 없다”고 강조한 김 지사는 무안국제공항은 고속도로, 고속철도 등 기본적인 SOC가 갖춰져 있어 군 공항 이전시 필요한 인프라 구축 비용을 최소화하고 더 많은 지역발전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려되고 있는 소음피해와 관련, 110만 평의 완충지대 확보하고, 이 지역을 벗어난 지역의 소음피해 예방에 필요한 추가 대책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전지역의 피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발전방안과 지원대책 마련에도 온 힘을 쏟겠다”는 김 지사는 앞으로 정부, 전남도, 광주시가 함께하는 군 공항 이전 설명회 경청과 충분한 의견 개진을 당부했다.
그동안 여러차례 충분한 설명이 있었던 만큼 별도의 질문은 받지 않겠다던 김 지사는 담화문 발표 후 “간절한 마음을 담아 도민께 큰절을 올리겠다”며, 깜짝 퍼포먼스를 보였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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