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민, 제주 200G 출전 금자탑…"제주는 내 고향, 최다 출전 기록 깨고 싶다"

김우중 2023. 5. 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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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창민이 지난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에서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제주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이창민이 제주 소속 리그 200경기 출전 고지를 밟았다.

이창민은 지난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0 2023 1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리그 5연승을 질주, 리그 3위로 올라섰다.

한편 이번 경기는 이창민이 제주 유니폼을 입고 뛴 200번째 리그 경기였다. 지난 2016년 제주 유니폼을 입은 이창민은 15일 기준 K리그1 176경기, K리그2 24경기를 뛰었다.

어느덧 제주 생활 8년차. 이창민은 현재 선수단에서 가장 오랫동안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한편 제주 역대 선수 출전 1위(김기동 274경기) 기록에도 근접하고 있다.

이창민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제주도는 나의 또 다른 고향과 같다. 지금 선수단 중에서는 (정)운 형, (안)현범이와 함께 제주에서 가장 오랫동안 뛴 것 같다"며 "그동안 제주라는 좋은 팀의 일원으로서 많은 성과와 발전을 이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제주 소속 최다 출전 기록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김기동 포항 감독님이 갖고 계신 제주 소속 최다 출전 기록을 깨고 싶다. 그래서 매 경기 간절하게 뛰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직 국방의 의무를 앞두고 있는 이창민은 조만간 입대 날짜를 받는다. 그는 "떠나는 날까지 제주를 위해 모든 걸 쏟고 팬들에게 웃으며 작별인사를 할 것"이라며 "떠나서도 당연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도태된 상태로 제주에 복귀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 14일 열린 수원FC전 선발 출전한 이창민의 모습. 프로축구연맹

끝으로 이창민은 "어쩌면 ‘개인보다 팀이 좋다’라는 표현이 진부할 수도 있다"라고 운을 뗀 뒤 "하지만 나는 진심이다. 제주는 남기일 감독님 지휘 아래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장 (최)영준이형과 주장단 (구)자철이형, (김)오규형, (정)운이형, 현범이, (김)동준이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서)진수, (김)봉수 등 팀의 미래가 될 선수들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여기에 팬들의 뜨거운 성원까지 있어 정말 기대가 되는 팀이다"라며 웃었다.

이창민은 제주에 입단한 뒤 2017년 K리그 대상 클래식 베스트 11 미드필더, 2017 제7회 EAFF E-1 챔피언십 남자 국가대표 그리고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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