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용어]중남미서 퇴조하는 '핑크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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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타이드(Pink tide)'는 분홍색 물결이라는 뜻으로 중남미 국가에서 온건한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정당이 다수 집권하는 현상을 말한다.
일부 언론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불법 이민자들을 즉각 추방할 수 있는 미국의 '타이틀 42'가 종료되면서 중남미에서 미국행 이민자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데, 그 원인 중 하나로 핑크타이드 국가들의 국가경영 실패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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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타이드(Pink tide)'는 분홍색 물결이라는 뜻으로 중남미 국가에서 온건한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정당이 다수 집권하는 현상을 말한다. 옛 소련을 포함한 동유럽 사회주의를 대표하는 색깔인 '레드(빨강색)'보다 상대적으로 온건하다는 의미로 핑크(분홍색)로 표현했다.
1990년대 말부터 2014년 11월까지 남미 12개국 중 파라과이와 콜롬비아를 제외한 10개국에서 좌파 정권이 집권하면서 약 20여년 가까이 지속됐다. 그 이후 핑크타이드는 퇴조와 부활을 거듭하고 있다.
2015년 11월 아르헨티나 대통령선거 우파 마우리시오 마크리의 대통령 당선, 12월 베네수엘라 총선 중도 보수파 승리, 2016년 6월 페루 대선 우파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대통령 당선, 8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탄핵, 2018년 3월 칠레 대선 우파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 당선, 10월 브라질 대선 극우 성향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핑크타이드는 퇴조하는 듯했다.
그러다가 2019년 아르헨티나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좌파 정부의 집권이 다시 시작된다. 2020년 볼리비아, 2021년 온두라스·페루·칠레에 잇따라 좌파 정부가 들어섰고, 지난해 6월 콜롬비아에서 사상 처음으로 좌파 대통령이 탄생했다. 10월 브라질 대선에서 좌파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핑크타이드는 부활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파라과이 대선에서 우파 성향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핑크타이드가 다시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부 언론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불법 이민자들을 즉각 추방할 수 있는 미국의 '타이틀 42'가 종료되면서 중남미에서 미국행 이민자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데, 그 원인 중 하나로 핑크타이드 국가들의 국가경영 실패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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