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경기침체 없다” 낙관론 유지…“美 경제 회복력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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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월가 은행들이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해 경고하는 가운데 월가 대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경기침체의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경기침체가 없다"는 전망을 유지하며 "경제가 장기간의 고금리와 국가 은행 산업의 지속적인 문제를 견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회복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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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대부분의 월가 은행들이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해 경고하는 가운데 월가 대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경기침체의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경기침체가 없다”는 전망을 유지하며 “경제가 장기간의 고금리와 국가 은행 산업의 지속적인 문제를 견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회복력이 있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이코노미스트들 또한 은행 문제로 인한 신용경색 가능성으로 인해 경기침체를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내년까지 침체에 접어들 확률이 35%에 불과하다고 보았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하치우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금리 시장 참여자들은 은행 혼란이 단기 경기 침체를 촉발할 위험에 대해 가장 우려하고 있으나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실패한 지 두 달이 지난 지금도 큰 영향에 대한 증거는 놀라울 정도로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수익률 곡선 역전과 같은 신뢰할 수 있는 경기 침체 지표는 몇 달 동안 경기 침체를 가리키고 있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지표인 3개월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역전은 가장 최근 181bp를 기록하며 역사적 최고치에 근접했다. 뉴욕 연준에 따르면 4월 말의 역전 수준은 경기침체 확률 68%를 나타냈다.
그러나 하치우스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적어도 지금까지 보인 것은 연준 관리들이 대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측한 경기침체 없이 경제를 점진적인 임금 및 물가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에 놓이게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일자리는 거의 250만 개 감소했으며 이에 경기침체가 동반되지 않은 적은 없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를 최악의 상황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이지만, 대신 우리는 이번 주기가 다르다는 신호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치우스는 “시장이 금리 전망에 대해 너무 낙관적”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경제가 계속 성장하면 실업률은 4% 미만으로 유지되고 기본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예상하는 대로 천천히 내려간다”며 “연준 관리들은 2024년까지 금리를 제한 수준으로 변경하지 않고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장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걱정의 벽을 계속 올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높은 밸류에이션과 아직 작업이 진행 중인 연착륙 시나리오로 인해 상승이 제한될 것”이며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선진국에서도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함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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