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치안은 주민이 전문가”…제주자치경찰 ‘우리동네 방범사업’ 첫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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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주민이 마을 방범시설을 함께 논의해 설치하는 사업이 제주에서 추진된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우리동네 범죄예방시설' 사업을 첫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마을에 방범시설을 설치할 때 동네 현황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방범 시설의 설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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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주민이 마을 방범시설을 함께 논의해 설치하는 사업이 제주에서 추진된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우리동네 범죄예방시설’ 사업을 첫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마을에 방범시설을 설치할 때 동네 현황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방범 시설의 설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입했다.
지난 2월 ‘주민 참여형 범죄예방시설 설치 지역 신청’ 공고를 통해 마을별 신청을 받고, 현장 점검을 통해 2곳을 최종 확정했다.
지난 13일 열린 첫 주민간담회에서는 주택의 형태와 위치가 불규칙적이어서 가로등 사각지대가 많고, 학생들이 자주 다니는 길에 안전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위험하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앞으로 2차례 더 주민간담회를 열고 수합된 의견에 대해 전문가 검토를 진행한 뒤 하반기 방범시설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예산은 마을당 5000만원씩 총 1억원이다.
사업 완료 후 주민 만족도 조사와 범죄 발생 추이 분석 등 성과 분석을 실시해 효과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다른 지역으로 확장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자치경찰은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방범시설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설치된 시설에 대한 주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용식 교통생활안전과장은 “제주도 내 폭력, 절도 범죄의 30%는 길거리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동네를 가장 잘 아는 주민이 전문가이고, 이들의 의견을 들어 적절한 범죄예방시설을 갖추는 것은 범죄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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