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조의석 감독 “‘사월’ 남자로 바꾼 이유? 멜로 될까봐” ②
김혜선 2023. 5. 15. 12:13
넷플릭스 신작 시리즈 ‘택배기사’를 연출한 조의석 감독은 극 중 캐릭터 ‘사월’을 원작과 달리 여성이 아닌 남성으로 각색한 이유를 밝혔다.
15일 조의석 감독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택배기사’ 인터뷰에서 “제가 제일 자신 없는 장르가 멜로, 호러, 에로”라며 “‘택배기사’ 연출 제안을 받고 기획 단계에서 스토리를 각색하는데 여성과 남성이 출연하면 멜로 느낌이 나게 될 것 같아서 각색했다”고 말했다.
조의석 감독은 “원작 작가님과 제작사와 논의 끝에 남성으로 바꾸게 됐다. 이후 설아라는 강한 여성 캐릭터를 만들고, 대통령도 여성으로 새로 만들어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의석 감독은 “계층으로 나눠진 문제들을 5-8이 뒤집으려 하는, 디스토피아에서 유토피아를 꿈꾸는 모습을 강조하고 싶었다”며 “난민 출신 택배기사들이 세상을 바꾸려고 한다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각색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에서 등장하는 난민 출신 택배기사 조직 ‘블랙 나이트’는 원작에서는 없는 설정이라고 한다.
조의석 감독은 “다행히 작가님께서 마음대로 각색해도 좋다는 말씀을 해 주셔서 편하게 각색했다”고 전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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