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폭몰이 비판' 국수본부장 "강압수사 없어…全분야 특진 늘었다"

장세희 2023. 5. 15.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정치권에서 이어지는 '건폭몰이 수사'와 관련해 피해 진술과 객관적 증거에 따라 수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사는 주장이나 구호에 따르는 것이 아니며 증거가 제기되는 쪽으로 간다"며 "강압수사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폭 특진 몰아주기 "동의하기 어려워"
유진투자증권·라덕연 '주가 폭락' 연관성 현재까지 없어
보이스피싱 업무 '형사 기능' 이관 추진 검토

경찰이 정치권에서 이어지는 '건폭몰이 수사'와 관련해 피해 진술과 객관적 증거에 따라 수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사는 주장이나 구호에 따르는 것이 아니며 증거가 제기되는 쪽으로 간다"며 "강압수사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우 본부장은 이어 "참고인 진술과 객관적 증거에 따라 영장을 청구했다"며 "수사기록이 소추 기관인 검찰로 갔고 법원에 제출되기 때문에 강압수사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범죄 의심이 있다면 전력을 다해 실체적 규명을 해야 하지 않느냐"며 "슬금슬금 해야 하는 수사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역 소속 양희동 지대장은 노동조합 활동 수사에 항의하며 분신해 숨졌다.

특진이 건설노조 수사에만 집중됐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특진은 마약, 전세사기 등 전체 수사 분야의 특진이 모두 늘었다"며 "보이스피싱의 경우 20여명이었던 특진자가 올해 30명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분야를 희생시키고 건폭에 몰아줬다는 이야기라면, 동의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강남 납치 살해 사건의 발단이 된 퓨리에버코인 발행사가 정관계를 상대로 한 코인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해 "코인 지급 리스트를 받았다"며 "실제 코인 지급 여부와 대가성에 대한 부분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10일 퓨리에버코인 발행사인 유니네트워크 사무실과 대표 이모씨(59)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SG發 주가 폭락 사태 일파만파…유아인 "조만간 다시 소환"

우 본부장은 또 김익래 다우키움 그룹 회장이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에 대해 "고소인 조사를 먼저 마친 후 이후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유진투자증권과 라 회장의 주가 폭락 사태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라씨는 지난달 2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련의 하락으로 인해서 수익이 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범인"이라며 다우키움그룹 김 회장의 거래를 지목했다. 김 회장은 본인이 최대 주주로 있는 다우데이터 주식 140만주, 약 600억원어치를 주가 폭락 직전인 지난달 20일 시간 외 대량매매도 매도한 바 있다.

수사 경찰 리뉴얼과 관련해선 "필요할 경우 통폐합하고, 범죄 양태에 따라 신설해야 하는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보이스피싱 업무와 관련해 "실제 업무 소관, 지휘, 평가 기능을 형사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검거율로 보더라도 89%가량을 강력 형사팀에서 보이스피싱범을 검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죄종별로 업무분장을 나누기보다는 수법과 추적 등에 따라 해당 기능을 나누고 업무를 맡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와 관련해선 "피의자가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조속히 추가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