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李도 코인 투자했나"…이재명 "즉각 여야 전수조사 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암호화폐(코인) 투자 가능성을 거론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그런 의심이 들면 우리(민주당)가 제안한 대로 여야 의원 전수조사를 즉각 실시하기를 요청한다”고 응수했다.
이 대표는 1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그런 얘길 하는 걸 보면 내가 보기엔 김기현 대표나 그 측근들이 코인을 많이 갖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다만 전수조사 방식 등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 없이 현장을 떠났다.
이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결정된 김남국 의원에 대한 추가 진상조사의 구체적인 윤곽을 묻는 말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수십억 원대 암호화폐 투자 논란으로 전날(14일) 탈당했으나, 민주당은 김 의원의 탈당에도 관련 조사를 진행하기로 전날 뜻을 모았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의원회의에서 “김남국 의원이 끝까지 버틴다면 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며 “‘꼼수 탈당’을 평소 입법독재의 수단으로 활용해 온 민주당에게 탈당은 징계 조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 대표를 향해 “이재명 대표 본인이 권력형 부정부패의 혐의로 검찰과 재판 법정을 오가는 신세라 이 김남국 의원에 대한 사퇴요구를 회피하거나 주저하는 것은 아니냐며 “아니면 혹시 이재명 대표도 김남국 의원의 코치에 따라 코인 투자를 하면서 투기를 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은 아닌지조차도 궁금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남 그 방엔 벽돌 가득했다…어느 모녀의 ‘극악무도 범죄’ | 중앙일보
- "내 나이 55세, 아직 괜찮아"…3만5000명 '떼창’ 이끈 ‘가왕’ 조용필 | 중앙일보
- "증여세 5억 못 내요" 원조교제로 받은 9억, 법원 판단은 | 중앙일보
- 수차례 넘어진 '수상한 오토바이 맨'…세워주자 밀치며 한 말 | 중앙일보
- 폭설 갇힌 한국 관광객 9명 구한 미국 부부, 한국 온 까닭 | 중앙일보
- '킴 카다시안' 닮고 싶던 모델...엉덩이 시술 뒤 사망, 무슨일 | 중앙일보
- "오겹살 좋아해"…조민 유튜브 개설 사흘만에 구독자 7만명 돌파 | 중앙일보
- 여학생 기숙사 문 앞 노란 텐트...강원 고교에 무슨 일? | 중앙일보
- [단독] 이재명 경기도가 추진한 '북한군 묘 관리'…김동연이 폐기 | 중앙일보
- 지리산 산행중 '심봤다' 그것도 15뿌리...추정 가격은 얼마?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