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은 알았나…“김남국 ‘짤짤이’는 ‘코인’ 말한 것”

김성훈 2023. 5. 15. 11: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김남국 의원에게 한 '짤짤이' 발언이 '코인'을 뜻하는 것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면서 "내가 이 얘기를 밖에 해버리면 안 그래도 코인 투자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은데 논란의 불똥이 김 의원에게로 튈 것 아닌가. 나 살겠다고 차마 그 얘기까지는 못 하겠더라. 사태의 전말을 아는 김 의원도 속으로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강욱, 화상회의서 김남국에 ‘짤짤이’ 발언
6개월 당원 자격정지 받아
金에 불똥튈까…알고도 숨겨준 의혹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들어서는 모습(왼쪽 사진)과 최강욱 의원이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모습.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김남국 의원에게 한 ‘짤짤이’ 발언이 ‘코인’을 뜻하는 것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상화폐를 가리키는 ‘코인’에 동전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짤짤이’는 동전으로 하는 도박을 뜻한다.

오마이뉴스 손병관 기자는 지난해 8월 최 의원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최 의원은 ‘짤짤이’ 발언에 대해 “회의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김 의원과의 대화에서 시작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최 의원은 “김 의원이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서 코인 투자를 했다”며 “그런데 그날 온라인 회의에 사람들이 빨리 안 들어오는 상황에서 김 의원도 고정 화면을 띄우고 얼굴을 안 비치더라. 그 순간 마침 코인 생각이 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코인 투자하면서 동시에 회의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 아닌가. 그래서 ‘너까지 왜 그러냐? 지금 짤짤이 하는 거냐?’고 말했다”며 “원래는 코인이라고 정확하게 얘기했어야 하는데 나도 옛날 사람이라서 짤짤이라고 표현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 얘기를 밖에 해버리면 안 그래도 코인 투자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은데 논란의 불똥이 김 의원에게로 튈 것 아닌가. 나 살겠다고 차마 그 얘기까지는 못 하겠더라. 사태의 전말을 아는 김 의원도 속으로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기자는 “김남국의 코인 투자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니 그를 배려해서 이 얘기를 더 이상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 ‘최 의원에게 잘 보이려 폭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엔 “인터뷰하던 날 최 의원을 처음 만났다”며 “그 후 밥 한번 먹은 적 없고, 지금까지도 연락을 안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4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보좌진이 참여한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카메라를 켜지 않은 김 의원을 향해 “XXX를 하느라 그런 것 아니냐”는 말을 해 논란이 됐다.

해당 발언이 성행위를 연상하는 비속어라는 의혹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자 최 의원은 ‘짤짤이’라고 해명했으나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최 의원에게 6개월 당원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최 의원은 이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해 지금까지 재심 과정이 이어지고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