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EZ, 송도 6·8공구 개발 사업 기본협약 체결

㈜블루코어PFV와 8개월여 추가 협상 극적 타결…사업 개발 정상화 기대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공모와 관련, 추가 협상이 국제 디자인 공모 등 보다 진전된 내용으로 타결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15일 인천시청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PFV와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IFEZ는 지난해 3월 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를 통과한 협상안을 놓고 같은해 9월 우선협상대상자와 추가 협상에 착수, 8개월여만에 타결을 이뤄냈다.

IFEZ는 이 사업이 지난 2017년 ㈜블루코어PFV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6년째 장기 지연되고 있는 점을 감안, 구체적인 개발안이 담긴 이번 기본협상 체결에 따라 6·8공구 개발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FEZ가 이번 추가 협상을 통해 보완한 것은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가 골자로 랜드마크 건설과 관련, 단순한 높이와 규모만으로는 진정한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다고 판단, 국제 디자인 공모를 개최하는 것에 합의했다.

IFEZ는 이번 국제 디자인 공모를 통해 가장 공익적 목표에 부합하는 계획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랜드마크 타워가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국제금융 및 국제기구 등을 공동 유치하기로 하고 테마파크 조성과 관련, 세계적인 관광 트렌드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도입하기 위해 음악분수, 레이저쇼 등 다양한 개선안을 ㈜블루코어PFV와 협의키로 했다.

송도 6·8공구 개발 사업은 지난 2015년 SLC와의 사업 조정 합의에 따라 인천시에 반환된 128만1000㎡의 부지를 대상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국제 관광·비지니스 중심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블루코어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이후 협상 결렬과 소송 등을 거쳐 지난 2021년 4월부터 재협상, 지난해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하며 협약(안)을 마련했다.

IFEZ는 이번 기본협약 체결 이후 실시계획 변경을 위한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통과를 거쳐 구체적인 개발 내용을 담은 본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IFEZ 김진용 청장은 “도시는 시민의 관심과 참여로 완성돼 가는 것”이라며 “앞으로 시민 여러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랜드마크타워와 젊음과 도시의 활기를 가져올 테마거리 등 전체 6·8공구 통합 디자인 계획안을 선정, 조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도 호수에서 바라 본 랜드마크ⓒ인천경제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