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 '尹 외교 수퍼위크'에 잠잠한 北..대형도발 준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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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달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한 이후 한 달이 넘게 군사적 도발을 중단, 재개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이 한달 넘게 도발을 중단한 것은 대규모 한미연합연습이 최근 진행되지 않아서라는 분석이다.
북한은 한미연합연습을 대북 적대 정책이라며 도발 빌미로 삼아왔는데, 지난 3월 한미 '자유의방패' 연합연습을 전후로 단거리탄도미사일부터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 핵무인수중공격정 등 갖은 화력을 동원해 무력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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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넘게 추가 도발 없어
19일 G7 한미일 정상회담 도발 재개 촉각
북한이 지난 달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한 이후 한 달이 넘게 군사적 도발을 중단, 재개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북한매체 등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공개 행보를 줄이는 대신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미 양국에 대한 적개심을 부추기는 ‘복수 결의 모임’ 등을 개최하며 대적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북한은 앞서 한미간 확장억제를 대폭 강화한 ‘워싱턴 선언’이 발표되자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연일 한미를 겨냥한 반발 수위를 높였다. 외부 위협을 내세운 체제 결속과 추후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 차원의 선전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북전문가들은 북한이 확장억제 강화 조치에 대응한 대형 도발을 준비하고 이달 19일부터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뤄지는 한미일 정상회담 시점에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미일은 정상회담에서 3국 간 안보 협력 논의를 심화하기로 했다. 신냉전 기류를 적극 이용하려는 북한이 북중러를 향해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올 한미일 정상회담에 반발하는 모양새를 보이기 위해서라도 그냥 넘어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달 한미일 정상회담·대규모 화력훈련 등 계기로 대형 도발 예상
이달 말 한미 연합훈련을 정조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이 한달 넘게 도발을 중단한 것은 대규모 한미연합연습이 최근 진행되지 않아서라는 분석이다. 북한은 한미연합연습을 대북 적대 정책이라며 도발 빌미로 삼아왔는데, 지난 3월 한미 ‘자유의방패’ 연합연습을 전후로 단거리탄도미사일부터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 핵무인수중공격정 등 갖은 화력을 동원해 무력시위를 벌였다. 여기에 고체연료 ICBM까지 발사하며 긴장의 수위를 끌어 올렸다. 이후 4월 초까지 진행된 한미 해군·해병대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이 끝나고 나서야 도발을 멈췄다.
하지만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한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빌미로 삼아 도발을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전략핵잠수함(SSBN) 등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도 이달 중으로 예상돼 대미 억제력의 상징성이 큰 무기로 도발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특히 ‘4월 내’로 여겨졌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한 의미를 담은 행동을 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찾아 정찰위성 제작 완성을 선언하고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를 지시했지만, 후속 동향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를 놓고 이달 24일로 예정된 한국 누리호 발사 일정을 의식해 경쟁적으로 현실화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또 일각에서는 북한이 정치적 목적에 따라 미사일 발사 등 도발하던 시기는 지났고 자신들의 시간표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군사적으로 필요성이 크지 않다면 굳이 무력시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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